"나스닥처럼 우량주 묶는다"…거래소, 코스닥 세그먼트 제도 내년 도입
입력 2026-09-29 16:56:55 | 수정 2026-09-29 16:56:55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성장한 대표기업 '코스닥 셀렉트'·부실기업 '관리군'으로 시장 세분화
올해 4분기 공청회 열고 본격 의견 수렴 착수…2027년 연내 시행 목표
올해 4분기 공청회 열고 본격 의견 수렴 착수…2027년 연내 시행 목표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상장사를 우량기업과 부실기업 등 기업 특성에 따라 별도로 분류하는 '세그먼트(Segment)' 제도를 내년 중 도입한다. 우량한 대표기업들을 묶어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코스닥이 단순한 하위 시장을 넘어 미국 나스닥과 같은 글로벌 첨단 기술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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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상장사를 우량기업과 부실기업 등 기업 특성에 따라 별도로 분류하는 '세그먼트(Segment)' 제도를 내년 중 도입한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
29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공동 주관으로 서울 더그랜드롯데에서 열린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 행사에서 최지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무는 이 같은 내용의 코스닥시장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새롭게 도입되는 세그먼트 제도는 일반 코스닥 상장사 중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한 대표기업을 가칭 '코스닥 셀렉트(Select)'로 편입하고, 부실기업은 가칭 '관리군'으로 분류하는 구조를 띠고 있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는 다양한 규모와 특성을 가진 기업들이 혼재되어 있어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거래소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06년 나스닥의 시장 체계 개편 사례를 적극 벤치마킹하고 있다. 당시 나스닥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2부 시장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기업 규모와 성장 단계에 맞춘 세분화된 시장 체계를 구축하며 세계적인 시장으로 우뚝 섰다.
거래소는 이번 제도 개편을 통해 덩치가 커진 우량 기업들이 코스피로 이탈하지 않고 코스닥 시장에 남아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투자자들 역시 세분화된 시장을 통해 기업별 특성을 명확히 인지하고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제도 안착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됐다. 거래소는 당장 올해 4분기 공청회를 열고 본격적인 의견 수렴에 착수한다. 자문단 등을 통해 업계의 목소리를 다각도로 청취하고 필요시 후속 공청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관련 규정 개정 작업을 거쳐 오는 2027년 연내 제도를 정식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최 상무는 "혁신기업이 코스닥 안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투자자는 보다 쉽게 좋은 기업을 찾을 수 있는 시장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