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 제국인 애플이 메타가 최근 내놓은 인공지능(AI)에이전트인 '뮤즈'에 영업기반을 훼손당할 수 있다는 우려에 29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락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아이폰 제국인 애플이 메타가 최근 내놓은 인공지능(AI)에이전트인 '뮤즈'에 영업기반을 훼손당할 수 있다는 우려에 급락했다.

29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애플은 2.66% 떨어진 329.40 달러에 마감했다. 이틀 연속 하락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메타가 출시한 뮤즈가 애플의 핵심 수익원인 서비스부문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메타의 뮤즈 같은 AI 에이전트가 확산되면서 애플이 아이폰 판매를 유지하더라도 상품 검색과 추천, 거래 시작 단계에서 영향력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아이폰 사용자는 앱스토어·애플 페이 등 애플 생태계 안에서 검색하고 앱을 내려받아 결제하고 있다. 그런데 뮤즈가 사용자를 대신해 상품검색, 비교, 예약구매, 결제까지 처리하면 거래의 출발점이 애플에서 메타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애플에 대한 매수(BUY)'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70 달러는 그대로 유지했다. 

뮤즈는 지난 8일 출시 이후 불과 2주만에 약 250만~28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미국 무료 앱 순위 1위에 올라서는 흥행 폭풍을 일으켰다.

애플과 달리 메타 주가는 3.24% 뛴 738.79 달러를 기록했다. 이틀간의 급락을 딛고 강하게 솟아올랐다. 

메타는 이날 뮤즈를 기업용으로 확장한 '소상공인·중소기업용 뮤즈(Muse for Small Business)'를 공식 발표했다.

소상공인 뮤즈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사용자가 설정한 목표를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전 세계 2억 곳에 달하는 페이스북 기반 중소기업 고객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서비스는 기존에 기업들이 사용하던 줌(Zoom), 슬랙(Slack), 아사나(Asana), 캔바(Canva), 인튜이트(Intuit), 스트라이프(Stripe) 등의 서드파티 앱 및 데이터와 유기적으로 연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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