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달마중’, 문자도로 만나는 한국적 아름다움 과시
입력 2026-09-30 08:46:17 | 수정 2026-09-30 08:46:17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29일 하이브 용산 팝업 오픈, 한국 전통문화 재해석 공식 상품 13종 전시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방탄소년단(BTS)의 공식 상품 ‘달마중(DALMAJUNG)’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가 서울 용산 하이브 사옥에 문을 열었다.
하이브는 29일부터 10월 11일까지 하이브 용산 사옥 1층에서 ‘2026 BTS 달마중 'DALMAJUNG' POP-UP’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팝업스토어에서는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026 BTS 달마중’ 공식 상품 13종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팝업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달마중’은 BTS가 한국 전통문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공식 상품 시리즈다. 2021년 처음 선보인 이후 올해 네 번째 시리즈를 맞았다. 특히 이번에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협업해 조선시대 민화의 한 종류인 ‘문자도(文字圖)’를 주요 디자인 모티프로 활용했다. 문자도는 문자 안이나 주변에 그림을 그려 넣어 행복과 장수, 효 등 전통적인 의미를 표현한 회화 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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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협업해 조선시대 민화의 한 종류인 ‘문자도(文字圖)’를 주요 디자인 모티프로 활용한 '달마중'./사진=하이브 제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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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1층에 마련된 '달마중' 팝업스토어./사진=하이브 제공 | ||
이번 상품의 중심에는 BTS 정규 앨범 ‘ARIRANG’ 수록곡 ‘Aliens’의 가사에 등장하는 ‘흉즉대길(凶則大吉)’이 자리한다. ‘겉으로는 흉해 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큰 복이 된다’는 역설적인 의미를 담은 표현으로, 문자도에 담긴 전통적인 길상(吉祥)의 의미와 연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일상에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상품에 녹여냈다.
팝업 공간은 크게 미디어 존과 머치 존으로 구성됐다. 미디어 존에는 높이 4m 규모의 대형 미디어월을 설치해 전통적인 붓의 움직임이 현대적인 그래픽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디지털 영상으로 구현했다.
한지 위로 먹이 번지는 듯한 화면에는 사슴과 소나무, 구름 등 십장생을 상징하는 요소가 등장하고, 이어 ‘방탄소년단’을 표현한 한글 문자도 그래픽으로 연결된다. 전통적인 소재와 현대적인 영상 기술을 결합해 이번 ‘달마중’이 추구하는 ‘전통의 현재화’를 공간 전체에서 보여주는 방식이다.
머치 존에서는 지난 22일 공개된 13종의 상품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복을 쓸어 담는 의미를 담은 미니 빗자루를 비롯해 도자기 단지, 향 관련 상품, 포춘 마그넷, 그래픽 키링, 코스터 세트, 미니 파우치와 공기놀이, 팔찌와 목걸이 등 전통적인 상징과 BTS의 브랜드 이미지를 결합한 상품들이 마련됐다.
상품은 위버스샵에서도 판매되며, 국립중앙박물관 상품관2에서도 9월 29일부터 11월 30일까지 판매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키보드를 제외한 공식 상품을 판매하며, 준비된 수량이 소진될 경우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하이브 관계자는 “모든 달마중 시리즈의 상품 기획과 디자인을 자체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며 “오프라인 팝업에서도 달마중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 구성에 힘을 쏟았다”고 밝혔다.
BTS의 음악과 브랜드를 넘어 한국 전통문화의 소재와 미감을 일상적인 상품에 담아낸 ‘2026 달마중’은 팝업스토어를 통해 팬들이 상품을 직접 보고 전통적 이미지가 현대적으로 변주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