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활남' 30일 출격, '암살자(들)'·'타짜'와 맞붙는 가을 극장가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구교환의 또 다른 파격적인 변신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능청스럽고 일상적인 연기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배우 구교환이 이번에는 죽어도 72시간이면 되살아나는 취업준비생으로 돌아왔다. 강력한 액션과 코미디, 판타지적 설정을 앞세운 영화 '부활남: 더 레드'가 30일 개봉하며 올가을 극장가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부활남: 더 레드'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유일한 스펙인 취준생 석환(구교환)이 자신에게 죽은 뒤 72시간이면 부활하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의문의 추격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죽을수록 강해지는 독특한 능력과 한 번 죽어도 72시간 뒤면 다시 살아나는 설정을 중심으로 액션과 유머를 결합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구교환의 변신이다. 그동안 영화 '반도', '모가디슈', '길복순', '만약에 우리'와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등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 취업 준비에 매달리면서도 근거 없는 자신감만큼은 충만한 석환을 연기한다. 특유의 능청스럽고 자연스러운 일상 연기에 강도 높은 액션을 결합해 기존 액션 히어로와는 다른 결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 구교환의 또 다른 연기 면모를 기대하게 하는 영화 '부활남: 더 레드'가 마침내 관객들을 찾았다./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평범한 청춘의 모습과 비현실적인 능력 사이의 간극이 구교환의 연기를 통해 유쾌하게 표현된다. 죽음을 두려워하기보다 오히려 부활을 거듭할수록 강해지는 석환의 변화는 작품의 액션을 끌고 가는 핵심 축이다. 여기에 타인을 조종하는 또 다른 능력자 블랙 역의 신승호, 사회생활 능력자 영하 역의 강기영, 석환의 믿음직한 동생 예린 역의 김시아가 합류해 각기 다른 캐릭터의 매력을 더한다.

개봉과 함께 예매 경쟁에서도 움직임이 나타났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부활남: 더 레드'는 개봉일인 9월 30일 기준 동시기 한국 영화 개봉작 예매율 1위에 올랐다. 개봉 전부터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접한 관객들 사이에서는 액션의 타격감과 코미디의 조화, 배우들의 호흡에 대한 반응이 이어졌다.

CGV 관객 리뷰에서는 "극장 사운드가 빵빵해서 타격감이 2배", "심장 쫄깃한데 또 엄청 웃긴다", "1초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등의 평가가 나왔다. 구교환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액션을 결합한 캐릭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으며, 신승호의 악역 연기와 강기영·김시아의 캐릭터 조합 역시 관심을 받고 있다.

'부활남: 더 레드'가 뛰어든 극장가에는 앞서 개봉한 '암살자(들)'과 '타짜: 벨제붑의 노래'도 자리하고 있다. 서로 다른 색깔의 한국영화들이 관객 선택을 놓고 경쟁하게 된 가운데 각 작품이 내세우는 매력도 뚜렷하게 갈린다.

   
▲ 이 영화에서 구교환은 신승호 등과 함께 가장 강력한 액션 연기도 선보인다./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암살자(들)'은 액션과 함께 작품을 둘러싼 역사적 설정을 놓고 일각에서 역사 왜곡 논쟁이 제기되면서 영화 외적인 부분에서도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작품의 내용과 별개로 역사적 소재를 둘러싼 논쟁이 관객들의 관심을 촉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두 작품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바탕으로 보다 감각적이고 강렬한 영상과 분위기를 앞세운 작품이다. 성인 관객을 겨냥한 수위 높은 표현과 스타일리시한 연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부활남: 더 레드'는 보다 대중적인 액션 오락 영화의 문법으로 관객을 공략한다.

이 가운데 '부활남: 더 레드'의 차별점은 구교환이라는 배우가 가진 독특한 매력과 장르적 설정의 결합이다. 평범한 취준생처럼 보이는 인물이 죽음을 거듭하면서 강력한 액션 능력자로 변해간다는 설정에 구교환 특유의 일상적인 연기가 더해지면서 기존 액션 영화와는 다른 재미를 만들어낸다.

결국 세 작품의 경쟁은 서로 다른 장르적 색깔을 가진 한국영화 가운데 관객들이 어떤 재미를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로 이어질 전망이다. 역사적 소재를 둘러싼 논쟁으로 관심을 모은 '암살자(들)', 감각적인 영상과 청불 액션으로 차별화한 '타짜: 벨제붑의 노래', 그리고 죽어도 72시간이면 다시 살아나는 기상천외한 설정과 구교환의 연기를 앞세운 '부활남: 더 레드'가 올가을 극장가에서 어떤 흥행 경쟁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죽음을 거듭할수록 강해지는 석환의 이야기를 그린 '부활남: 더 레드'는 3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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