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공기업 5사 통합 시동…‘한국발전’ 2027년 10월 출범 목표
입력 2026-09-30 10:00:00 | 수정 2026-09-30 10:00:00
이소희 기자 | aswith5@mediapen.com
정부·5사·민간 전문가 참여 통합준비위 발족
조직·인력·운영시스템부터 해외사업까지 논의
기후부 “노동계와 정례 소통체계도 구축”
조직·인력·운영시스템부터 해외사업까지 논의
기후부 “노동계와 정례 소통체계도 구축”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중부발전 등 발전공기업 5사를 하나로 묶는 통합 작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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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발전 5사 통합을 위한 ‘발전공기업 통합준비위원회’를 30일 발족했다./자료=기후부 | ||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서울 강남구 발전 5사 협력본부에서 이호현 제2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발전공기업 통합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발전 5사 통합을 위한 세부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지난 4일 발전 5사를 1개사로 통합해 ‘㈜한국발전’을 설립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분산된 자본과 인력을 통합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석탄발전 폐지 과정에서 정의로운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통합의 주요 취지다.
이번 통합준비위에는 정부 관계자와 발전 5사 부사장, 에너지·전력·재무·노무·법률·IT 분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다. 첫 회의에서는 통합준비위원회 운영규정과 발전공기업 통합추진 로드맵, 합병 후 통합관리(PMI) 용역 추진계획 등 3개 안건을 논의한다.
핵심은 5개 발전사의 물리적인 합병을 넘어 조직과 제도, 인력 및 시스템을 하나의 회사 체계로 전환하는 작업이다.
정부는 특별법 제정에 앞서 통합회사의 조직 구성과 인력 배치, 운영시스템, 통합 절차, 해외사업 등 주요 사항을 통합준비위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발전 5사의 ‘화학적·제도적 통합’을 지원하기 위해 PMI 용역도 추진한다.
출범 시점도 구체화됐다. 통합준비위는 2027년 10월 1일 ‘한국발전’ 출범을 목표로 세부 일정을 담은 통합추진 로드맵을 논의한다. 이에 따라 향후 1년여 동안 조직과 인력, 시스템, 사업구조 등을 통합회사 체계에 맞게 조정하는 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노사관계 역시 통합 과정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기후부는 통합준비위 첫 회의 당일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과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한국발전산업노조 등 발전공기업 관련 노동자단체와 만나 통합준비위 개최 결과를 공유하고 노사 간 정례 소통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통합을 발전공기업 규모 확대가 아니라 에너지 전환과 전력 공급체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조직 재편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은 발전공기업 통합을 두고 “발전 5사의 역량과 사업체계를 미래 에너지환경에 맞게 재편하는 것”이라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 공급과 탄소중립, 에너지 안보를 선도하는 에너지기업을 목표로 제시했다.
향후 통합 작업에서는 5개 발전사의 기존 조직과 인력을 어떤 방식으로 재편할지, 발전소 운영 및 재생에너지 사업 역량을 어떻게 통합할지, 통합에 따른 운영 효율성을 어떻게 확보할지 등이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조직·인력 배치와 사업 재편 방안은 향후 통합준비위 논의와 PMI 용역 등을 통해 논의·결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