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美 국채 7% 보유…금융불안정 초래 위험성
입력 2026-09-30 09:22:49 | 수정 2026-09-30 09:22:49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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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지펀드가 미국 국채의 약 7%를 보유해 시장에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부상했다고 CN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료사진, AP=연합뉴스) |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헤지펀드가 미국 국채의 약 7%를 보유해 시장에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부상했다고 CN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연구소는 지난달 헤지펀드의 국채보유액이 2025년말 기준 2조 달러에 달해 5년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채 전체가 약 28조9000억 달러임을 감안하면 약 7%를 헤지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 자료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올해 상반기에도 국채를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가 2분기의 경우 606억 달러로 1분기의 264억 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상반기 누적 순매수액은 87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국채시장의 불안요인다. 유니온 방케르 프리베의 헤지펀드 전문가인 리키 시아오는 "헤지펀드는 다른 유형의 투자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레버리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체계적 위험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극단적인 상황이나 위기 시나리오로 인해 강제적인 부채 축소가 발생할 경우 이는 더 광범위한 유동성 및 금융안정의 위험요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규제 당국도 헤지펀드의 국채거래 참여 증가에 따른 위험성을 지적했다. 연준은 5월 금융안정보고서에서 헤지펀드의 레버리지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대형 펀드에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높은 레버리지는 펀드가 갑자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파급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결제은행(BIS)은 올해 초 헤지펀드가 국채시장의 핵심 중개자로 부상하면서 새로운 금융 취약성이 발생했다고 경고했다.
BIS는 헤지펀드의 레버리지 활용과 단기 환매조건부채권 거래 의존으로 인해 핵심시장이 갑작스러운 디레버리징과 시장 혼란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