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AWS·석학 집결… '지능에서 임팩트로' 에이전틱·피지컬 AI 조망
DX·DS 양대 트랙 가동… 온디바이스 최적화 및 반도체 공정 혁신 사례 공개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율형 인공지능(에이전틱 AI)과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차세대 기술 로드맵을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글로벌 석학과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AI 포럼 2026'을 열었다. 

   
▲ 30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6' 행사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10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The Agentic Shift: From Intelligence to Impact(에이전틱 시프트: 지능에서 임팩트로)'를 주제로, AI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과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현장에는 국내 AI 대학원 연구진과 삼성전자 임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온라인 생중계가 병행됐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에이전틱 AI는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기업이 일하는 방식과 조직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글로벌 AI 리더들과 협력해 실질적인 산업 혁신을 이끌어갈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기조 강연에는 글로벌 빅테크 전문가들이 나섰다. 오픈AI의 리처드 호 하드웨어담당 부사장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에이전틱 AI가 가져올 산업적 파급 효과를 설명했고, AWS의 데이비드 그린 기술 리더는 기업 도입을 위한 보안과 거버넌스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란제이 크리슈나 워싱턴대 교수가 소형 모델 기반의 고성능 로보틱스 AI 구현 방안을, 김윤형 삼성리서치 상무(MIT 교수 겸임)가 에이전틱 인텔리전스 아키텍처 혁신 방향을 각각 발표했다.

오후 세션은 DX(디바이스경험)와 DS(반도체) 2개 트랙으로 나뉘어 구체적인 현장 적용 사례가 공개됐다.

DX부문의 'AI Technology' 트랙에서는 온디바이스 AI 플랫폼 최적화 기술(효율적인 AI), 물리적 환경을 시뮬레이션해 로봇에 적용하는 월드 모델 연구(피지컬 AI),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성능을 스스로 높이는 자가 진화 AI(지속 학습) 기술이 소개됐다.

DS부문의 'AX Innovation' 트랙에서는 델 테크놀로지스와 앤트로픽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엔터프라이즈 AI 팩토리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 이어 삼성전자 DS부문 AX/PI센터는 반도체 칩 설계부터 제조 공정 전반에 AI를 적용한 업무 혁신 성과를 공유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생성형 AI를 거쳐 자율적으로 업무를 완수하는 '에이전트' 중심의 전환을 공식화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가전 등 세트 부문의 사용성 개선은 물론, 반도체 팹(Fab)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제조 AI 팩토리 구축을 통해 기술 주도권을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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