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암 백신 '인티스메란 오토진'의 임상 성공으로 주가가 폭등했던 모더나의 주가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최근 암 백신 '인티스메란 오토진'의 임상 성공으로 주가가 폭등했던 모더나의 주가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30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모더나는 오후 3시56분 현재 5.4% 192.50 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암 백신 성공에 따른 실적 기대감에 지난 21일부터 10거래일 중 7일이나 급등하는 랠리를 펼쳤으나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모더나 관련 보고서에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도(Sell)'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목표주가는 60 달러에서 80 달러로 높였다. 

씨티는 최근 암 백신 '인티스메란 오토진'의 임상 성공 기대감으로 모더나 주가가 220% 이상 급등했으나, 이는 현재 가치(NPV) 모델을 크게 상회하는 과도한 암 분야 매출 추정에 기반한 것으로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현재 주가가 암 백신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비현실적일 정도로 과도하게 선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200달러 수준인 현재 주가를 정당화하려면 모더나가 연간 약 260억 달러의 항암제 매출을 올리고, 이 중 머크와의 수익 배분을 거쳐 모더나 몫으로만 최소 130억 달러의 순매출이 발생해야 하지만 이는 비현실적인 기대라고 분석했다.

씨티는 모더나의 핵심 항암 파이프라인이 100% 확률로 임상에 성공해 전 세계에 출시된다는 극단적인 낙관론을 대입해 순현재가치(NPV)를 계산해도 주당 가치는 100달러 안팎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씨티는 "임상에 성공한 흑색종 암 백신은 다른 암에 비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기 쉬운 암"이라면서 현재 진행 중인 신장암, 폐암, 방광암 등 다른 고형암으로의 확장 성공률을 무조건 낙관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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