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곳 모두 개장 기간 사망사고 ‘0'... 해수욕장 안전사고 최근 3년 평균보다 25% 감소
표준가격제·불법 적치물 관리 등 이용질서 강화… 지역별 특화 콘텐츠도 운영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올해 우수 해수욕장에 강릉 경포와 부산 광안리, 보령 대천 해수욕장이 선정됐다. 안전관리 수준과 바가지요금·‘알박기’ 등 이용질서 개선, 지역 특성을 살린 콘텐츠와 이용객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 광안리 해수욕장./사진=해수부


해양수산부는 2026년 우수 해수욕장으로 경포·광안리·대천 해수욕장 3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해수부는 올여름 전국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강화와 공정한 이용질서 확립, 특화 콘텐츠 운영, 이용자 만족도 등을 평가했다. 선정된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지방정부에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각각 100만원의 포상금이 수여된다.

세 곳은 모두 안전관리에 중점을 뒀다. 경포 해수욕장은 응급구조사와 간호사를 새로 배치하고 수상안전요원 72명을 투입했다. 광안리는 망루대를 추가 설치하고 폐장 이후인 9월 1일부터 13일까지도 안전요원 근무를 연장했다.

   
▲ 대천 해수욕장./사진=해수부


대천 해수욕장은 안전관리 요원을 지난해보다 15% 늘린 92명으로 확대하고 24시간 3교대 순환근무를 실시했다. 드론과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통합관제 시스템을 활용하고 구명조끼 무료 대여도 1503건 진행했다. 그 결과 세 해수욕장은 모두 올해 개장 기간 물놀이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전체 해수욕장에서도 올해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최근 3년 평균보다 25% 감소했고, 이용객 만족도는 83.3%로 지난해보다 5% 이상 높아졌다.

피서철마다 반복되는 바가지요금과 무단 시설물 문제에도 대응했다. 경포는 파라솔·튜브·야영장 등 주요 대여품목의 가격을 현장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물가 안정 대책상황실 등을 운영했다. 광안리는 온라인과 현장에 대여가격을 게시하고 부당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했다.

대천은 표준가격제를 시행하는 동시에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질서계도 인력을 평소보다 3배 많은 23명으로 늘렸다. 백사장 내 무단 텐트나 캠핑용품 등 이른바 ‘알박기’와 불법 노점상에 대한 관리도 강화했다.

해수욕장별 특성을 살린 콘텐츠도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경포는 다이빙대와 플로팅 브리지, 워터슬라이드·해수풀장 등을 운영하고 성수기 야간 개장도 진행했다. 광안리는 상설 드론쇼와 레이저쇼, 스탠딩 패들보드(SUP) 체험 등을 선보였다.

대천은 펫비치와 해변 모래놀이터를 운영하고 보령머드축제와 연계해 해수욕장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강화했다.

해수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해수욕장의 안전관리와 이용질서 개선을 지속하고 지역별 특성을 살린 해양관광 콘텐츠 확산도 지원할 계획이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수욕장의 안전관리 강화, 표준가격제와 알박기 관리 등을 세심하게 시행해 수상의 영예를 안은 3곳에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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