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호스트바 선수 모집’ 알고 보니 영화 캐스팅 공고
입력 2026-10-01 14:18:33 | 수정 2026-10-01 14:18:33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조회수 14만 돌파한 파격 공고, 신재호 감독 신작 ‘픽미’의 기발한 홍보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강남 호스트바 선수 모집’이라는 파격적인 구인 공고가 SNS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실제 유흥업소 구인 광고로 오인할 만한 내용이었지만, 알고 보니 영화 주연 배우 캐스팅을 위해 기획된 페이크 공고로 밝혀졌다.
최근 SNS에 게시된 해당 공고는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14만2000회를 돌파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공고 이미지에는 검은 정장을 입은 남성 네 명이 등장하고, 붉은빛이 감도는 실내를 배경으로 ‘호스트바 선수 모집’이라는 문구가 크게 적혀 있다. 여기에 ‘강남·논현’이라는 구체적인 지역명까지 등장해 실제 구인 광고를 연상케 했다.
그러나 이 공고의 정체는 영화 ‘치외법권’을 연출한 신재호 감독의 신작 ‘픽미(PICK ME)’의 주연 배우 캐스팅을 위한 홍보물이었다. 제작사 베러투모로우가 영화의 설정을 활용해 실제 구인 공고를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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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신재호 감독 인스타그램 | ||
‘픽미’는 강남의 호스트바 ‘루나’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오컬트 호러 영화다. 특히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남성들이 ‘선택받아야 하는 남자들’이라는 설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며, 영화 제목인 ‘픽미’ 역시 이 같은 설정과 맞닿아 있다.
영화의 장르나 감독의 이름을 앞세우는 대신 ‘선수 모집’이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오히려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실제 구인 광고로 착각했던 일부 이용자들은 공고의 정체가 영화 캐스팅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놀랐는데 영화였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결국 ‘강남 호스트바 선수 모집’이라는 해프닝은 영화가 공개되기도 전에 관객들에게 첫 번째 반전을 선사한 셈이다. 기존 영화 캐스팅 공고의 형식을 벗어나 작품의 설정 자체를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픽미’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분위기다.
한편 ‘픽미’는 오는 11월 중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하며, 2027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