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1 뚫은 조이현, ‘최종면접’서 냉철한 관찰자 변신
입력 2026-10-01 14:33:17 | 수정 2026-10-01 14:33:17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의문의 폭로 봉투 둘러싼 6인의 심리전…11월 4일 극장 개봉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배우 조이현이 영화 ‘최종면접’에서 차분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관찰자 ‘문혜인’으로 변신한다. 다양한 작품에서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조이현이 이번에는 쉽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인물을 통해 한층 깊어진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최종면접’(감독 김정훈)은 극심한 취업난 속 글로벌 IT 기업 ‘스피라 링크스’의 공개 채용에 지원한 취업준비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5000: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면접에 오른 지원자는 단 6명. 이들은 한 달 동안 팀 토론 미션을 함께 준비하며 동료애를 쌓았지만, 최종면접장에서 예상하지 못한 과제를 마주하면서 관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특히 이 작품의 최종면접에는 일반적인 면접관이 등장하지 않는다. 면접실에 설치된 관찰 카메라만을 두고 6명의 지원자가 직접 최종 합격자를 결정해야 한다. 제한 시간은 2시간이며, 30분마다 한 차례씩 총 5번의 공개 투표가 진행된다. 여기에 각 지원자의 폭로 내용이 담긴 의문의 봉투까지 등장하면서 지원자들은 서로를 의심하고 극한의 심리전에 빠져든다.
![]() |
||
| ▲ 영화 '최종면접'에서 문혜연으로 등장하는 배우 조이현./사진=NEW 제공 | ||
조이현이 연기하는 ‘문혜인’은 6명의 지원자 가운데 차분하게 상황을 살피며 자신의 판단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한발 물러나 주변을 관찰하는 듯 보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누구보다 먼저 행동하는 외유내강형 캐릭터다. 의문의 봉투가 등장한 뒤에도 다른 지원자들의 반응을 세심하게 살피며 섣불리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조이현은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동감’,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을 통해 맑고 친근한 이미지부터 냉철하고 복합적인 내면을 지닌 캐릭터까지 소화해왔다. 이후 ‘혼례대첩’, ‘견우와 선녀’ 등으로 장르적 외연을 넓힌 가운데 이번 작품에서는 감정을 절제한 채 상황을 바라보는 인물을 맡아 기존과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줄 전망이다. 조이현의 영화 출연작으로는 ‘동감’ 등에 이어 ‘최종면접’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조이현은 제작보고회에서 자신의 실제 면접 경험을 떠올리며 작품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성격의 캐릭터라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고 작품 선택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한 작품”이라며 배우들이 함께 리허설을 거듭하고 김정훈 감독과 대화를 나누며 ‘문혜인’을 완성해갔다고 전했다.
김정훈 감독은 조이현을 비롯한 6명의 배우에 대해 각자의 캐릭터 개성과 이미지에 잘 어울리는 배우들을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이현에 대해서는 밝고 친근한 면모와 함께 자신의 생각이 분명한 배우라는 점을 언급하며 캐릭터와의 조화를 강조했다.
‘최종면접’에는 조이현을 비롯해 김재원, 신승호, 강유석, 곽동연, 배강희가 출연한다. 각각 이상주의자 한진우, 행동파 리더 백승빈, 중재자 이희찬, 전략가 전요한, 완벽주의자 차주원으로 분해 서로 다른 성향과 비밀을 지닌 6명의 지원자를 연기한다.
한편 ‘최종면접’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는 오는 11월 4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