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제4차 한-메콩 국제물포럼 개최…메콩 5개국과 디지털 협력 강화
AI 정수장·디지털트윈 기술 전수…국내 물기업 22개사 해외 동반진출 지원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기후 변화와 산업화로 홍수·가뭄·수질오염 등 심각한 물 난제를 겪고 있는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인공지능(AI)·디지털 물관리' 중심으로 전면 확대한다.

   
▲ 윤석대(오른쪽) 수자원공사 사장이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차 한-메콩 국제물포럼(MKWF)' 물기술 홍보관에 전시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수자원공사


수자원공사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함께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디지털 물관리를 통한 메콩 지역 기후변화 탄력성 제고'를 주제로 '제4차 한-메콩 국제물포럼(MKWF)'을 열었다고 밝혔다.

한-메콩물관리센터(KOMEC)가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한국과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등 메콩 5개국 정부 대표를 비롯해 녹색기후기금(GC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15개 국제 개발협력 파트너 기관, 국내 물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약 2억5000만 명이 이용하는 취수원인 메콩강 유역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홍수와 가뭄,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수질오염이 겹치면서 물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한국과 메콩 5개국 정부는 이번 포럼에서 수자원공사의 AI 및 디지털트윈 물관리 기술을 활용해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하기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6월 재정경제부의 '공공기관 혁신프로젝트 TOP10' 평가에서 '디지털트윈 물관리 플랫폼'과 'AI 기반 정수장 자율운영 체계'로 각각 1·3위를 차지하며 기후재해 선제 대응 및 안정적 용수 공급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 받은 바 있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공동선언을 계기로 스마트 물관리, 실시간 모니터링 등 AI 예측 기술의 메콩 현지 적용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메콩 5개국 정부 기관과 지능형 누수 관리 등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22개 물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와 물기술 홍보관이 함께 운영됐다. 현지 수요에 맞춘 맞춤형 기술 매칭을 통해 국내 물기업의 메콩 지역 동반 진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윤석대 사장은 "글로벌 기후 난제 대응에 있어 AI 물관리 기술이 실질적 협력의 매개가 될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공동선언문을 토대로 수자원공사의 60년 물관리 경험과 기술력이 현장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메콩 5개국과의 지속적인 가교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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