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시알 파리'서 새 먹거리 찾는다
입력 2026-10-01 15:33:11 | 수정 2026-10-01 15:33:11
김성준 기자 | sjkim11@mediapen.com
주력 브랜드 넘어 신규 제품군으로 수출 품목 확대
농심·아워홈, 건기식·냉동 HMR 해외 수요 타진
롯데웰푸드·삼성웰스토리, 기능성·B2B 제품 강화
농심·아워홈, 건기식·냉동 HMR 해외 수요 타진
롯데웰푸드·삼성웰스토리, 기능성·B2B 제품 강화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국내 식품업계가 국제 식품박람회에서 건강기능식품과 냉동 가정간편식(HMR), 기능성 제과 등으로 제품 영역을 넓힌다. 글로벌 바이어와의 접점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군의 해외 판로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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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업계가 올해 '시알 파리 2026'에서 선보인 주요 제품. (왼쪽부터) 농심 라이필 ‘더마콜라겐 시그니처RN’, 아워홈 '매직 소바', 롯데웰푸드 '아임컨트롤 바나바'./사진=각 사 제공 | ||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품기업들은 올해 '시알 파리'에서 글로벌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현지에서 확인한 수요를 후속 수출과 유통망 확대로 연결할 계획이다. 기존 해외 주력 브랜드와 함께 건기식·냉동 HMR·기능성 제품 등으로 상담 품목을 넓히며 수출 제품군도 다양화하고 있다.
시알 파리는 세계 각국의 식품기업과 유통·외식업계 바이어가 참가하는 국제 식품박람회다. 올해 행사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열린다.
농심은 주력 제품인 '신라면'과 함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라이필'을 선보인다. 실내 부스에서 신제품 '신라면 로제'를 유럽 시장에 처음 공개하고 신라면·짜파게티·너구리 등과 라이필을 전시한다. 현장에서는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바이어를 대상으로 수출 상담도 진행한다.
유럽 현지에서는 신라면을 앞세운 소비자 마케팅도 병행한다. 박람회 전시장 안팎에 조리 부스를 마련하고 외부 광장에서는 신라면 툼바를 즉석 조리해 선보인다. 개막에 앞서 파리 센강 인근에는 '한강 라면' 문화를 재현한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신라면의 현지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전시장에서는 라이필까지 수출 상담 범위를 넓히는 방식이다.
아워홈은 출시를 앞둔 냉동 HMR '매직소바'를 내세운다. 매직소바는 전자레인지 조리 후에도 차갑게 먹을 수 있도록 천천히 녹는 얼음을 적용한 제품으로, 올해 '시알 이노베이션(SIAL Innovation)' 냉동식품 부문 그랑프리에 선정됐다.
급식·식자재를 주력으로 성장한 아워홈은 냉동 간편식 브랜드 '온더고'를 중심으로 HMR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워홈은 온더고를 글로벌 냉동 간편식 브랜드로 육성하고 해외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매직소바도 냉동 HMR 제품군을 넓히고 해외 바이어에게 제품 경쟁력을 알리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아워홈에 따르면 2024년 시알 파리에서 김치 제품이 그랑프리를 수상한 이후 해외 바이어 문의가 늘었고, 글로벌 코스트코 등을 중심으로 제품 입점도 확대됐다. 이번 매직소바 수상 역시 향후 해외 수출과 유통망 입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품 경쟁력을 보여주는 근거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웰스토리도 올해 시알 파리에 김치찌개 베이스와 K치킨 소스, 완조리 K치킨, 짜장소스 등 9개 제품을 출품한다. K치킨 소스와 완조리 K치킨은 QSR·펍·케이터링 등 해외 외식업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김치찌개 베이스와 짜장소스 등도 대용량 형태로 선보인다. 국내에서 쌓은 메뉴 개발과 식자재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외식업체에 제안할 K푸드 B2B 제품군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롯데웰푸드는 핵심 글로벌 육성 브랜드 빼빼로를 중심으로 자일리톨과 졸음번쩍껌, 무설탕 브랜드 'ZERO', 간편식 브랜드 '쉐푸드' 등을 선보인다. 주력 제과 브랜드와 함께 무설탕 제품과 간편식까지 해외 바이어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껌 제품군에서는 '아임컨트롤 바나바'도 출품한다. 바나바잎추출물분말을 함유해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으로, 올해 시알 이노베이션 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 자일리톨·졸음번쩍껌과 함께 혈당 관리 수요를 겨냥한 제품까지 선보이며 껌 출품 품목을 다양화한다.
롯데웰푸드는 자일리톨과 졸음번쩍껌 등을 앞선 해외 박람회에서도 꾸준히 선보여왔다. 회사 측은 세계 각국의 바이어와 접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 박람회 참가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올해 시알 파리에서 브랜드와 제품 소개 외에도 다양한 현장 체험 이벤트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유럽 및 세계 각국의 바이어와 소비자들에게 K-푸드의 우수성을 적극 알려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