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싱가포르해사항만청·PSA 잇달아 면담
디지털·친환경·터미널 운영 협력 강화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부산항만공사(BPA)가 싱가포르해사항만청(MPA)과 선박 입출항 데이터를 연계하고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 PSA International과 항만 운영 협력을 강화한다.

   
▲ 송상근 BPA 사장(사진 왼쪽)과 옹킴퐁(Ong Kim Pong) PSA CEO./사진=부산항만공사


BPA는 1일 싱가포르해사항만청을 방문해 탄호순 부청장과 면담하고 선박 기항 최적화(PCO)를 위한 데이터 연계와 디지털·친환경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BPA와 MPA는 부산항 항만커뮤니티시스템(PCS)인 ‘체인포털’과 싱가포르항의 ‘OCEANS-X’를 연계해 선박의 예정·실제 입출항 시각 등 기항 정보를 상호 교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 기관은 지난 4월 데이터 연계에 합의한 뒤 교환 정보와 시스템 연결방식을 확정하고 개발·시험을 진행해 왔다. 현재 데이터 교환의 정확도를 최종 점검하고 있으며, 보안성 검토를 거쳐 연내 실제 운영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면담에서는 PCO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부산항과 싱가포르항 간 데이터 교환을 다른 항만으로 확산할 수 있는 협력 모델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논의됐다.

   
▲ 부산항만공사 방문단이 MPA 관계자들과 항만 운영 협력 강화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사진=BPA


친환경 연료·터미널 운영까지 협력 범위 확대

친환경·탈탄소 분야의 협력도 강화한다. MPA는 대체연료 공급체계와 안전기준 마련, 친환경 연료 실증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BPA는 친환경 연료 공급 인프라와 육상전원공급설비(OPS), 하역장비 전동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양 기관은 정책과 실증 경험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협력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BPA는 이날 PSA International 본사도 찾아 옹 킴 퐁 CEO와 면담했다. 양측은 글로벌 항만 운영 동향과 터미널 운영 효율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환적항 운영 경험과 디지털 역량을 공유하기로 했다.

송상근 BPA 사장은 “부산항과 싱가포르항의 협력이 단순 교류를 넘어 시스템 연계와 항만 간 데이터 표준화의 기반을 다지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29일 개소한 BPA 싱가포르 지점을 중심으로 기관들과 더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항만 운영을 비롯해 디지털·친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PSA International은 세계 45개국에서 70여 개 컨테이너 터미널을 운영하는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로, BPA는 PSA와 항만 운영과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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