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발언에 "대북송금에 목줄 단단히 잡혀"
입력 2026-10-01 16:27:19 | 수정 2026-10-01 16:27:19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장동혁 "이 대통령 지뢰라는 단어조차 꺼내지 않아...김정은에 아부만 늘어놔"
정점식 "이 사건은 사고 아닌 명백한 북한의 도발...국군통수권자 자격 있나"
정점식 "이 사건은 사고 아닌 명백한 북한의 도발...국군통수권자 자격 있나"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1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비무장지대(DMZ) 북한 지뢰 폭발 사고를 '불의의 사고'라고 표현한 데 대해 "군 통수권자가 맞나"라며 "이 대통령이 불법 대북 송금에 목줄을 잡혀도 단단히 잡힌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이 아예 지뢰라는 단어조차 꺼내지 않았다. 제3자나 쓸 법한 '불의의 사고'라는 말로 퉁치고 넘어갔다"며 "끝내 북한에는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남북이 '함께 이기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한 데 대해서는 "바로 열흘 전 북한 지뢰에 전우의 발목을 잃은 우리 군이다"며 "그들을 앞에 두고 어떻게 이런 말이 나오느냐"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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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 오찬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6.10.1./사진=연합뉴스 | ||
이어 "(이 대통령은) 방첩사 해체, 정보사 축소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북한 김정은 들으라는 소리다. 경고는 못하고 ‘간첩 안 잡겠다’고 아부만 늘어놓은 것"이라며 "불법 대북 송금에 목줄을 잡혀도 단단히 잡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는 더더욱 아니다"며 "앞으로 북한이 무슨 도발을 해도, 이재명 대통령은 벌벌 기기만 할 것이다. 우리 국군이, 우리 국민이, 이재명 불법 대북송금의 인질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이 대통령은 국군의 날 기념식 연설에서 북한의 남침과 도발의 역사에 대해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며 "도대체 이 사건이 어떻게 불의의 사고냐"라고 쏘아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이게 대통령이 할 수 있는 말이냐. 범죄자의 칼에 맞아서 살해 당한 피해자를 두고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이라고 말할 수 있느냐"며 "이 사건은 사고가 아니라 명백한 북한의 도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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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26.10.1./사진=연합뉴스 | ||
그러면서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책임을 묻지도 않고 불의의 사고라고 운운하다니 국군통수권자의 자격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 대통령이 전시작전권 환수 의지를 밝혔는데 군 통수권자주가 주적 도발에 대응은커녕 입도 뻥긋 못하는 상황에서 과연 전작권 환수할 수 있는지 극히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영세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군의날 기념식장에 선 대통령은 이 일(지뢰 폭발)을 '불의의 사고'라고 했다. 북한의 책임은 한마디도 없었다"며 "장병을 다치게 한 북한에 책임 하나 묻지 못하는 대통령이라면, 군 통수권자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성일종 의원도 SNS에 "우리 장병들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이 아니라 북한군의 의도적인 공격에 의해 다친 것"이라며 "다른 날도 아니고 국군의 생일인 국군의날에 지금 대통령께서 하실 일은 우리 군이 피해를 본 것에 대한 비례 대응으로 상응하는 조처를 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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