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20% 빠진 완성차 5사…수출이 가른 9월 성적표
입력 2026-10-01 17:02:35 | 수정 2026-10-01 17:02:35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현대차, 내수 25.7% 급감…"신차 대기 수요 여파"
기아, 9월 판매는 5.1% 증가…3분기 글로벌 최다 판매
기아, 9월 판매는 5.1% 증가…3분기 글로벌 최다 판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국내 완성차 5사의 9월 내수 판매가 일제히 뒷걸음질쳤다. 5사 모두 지난해 같은 달보다 국내 판매가 줄면서 전체 내수 판매량은 20% 가까이 급감했다. 다만 기아와 GM 한국사업장은 해외 판매가 늘면서 내수 부진을 만회해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증가했다.
1일 현대자동차·기아·GM 한국사업장·르노코리아·KG모빌리티(KGM)의 판매 실적을 종합한 결과 5사의 9월 국내외 판매량은 총 64만6502대로 지난해 같은 달 67만8187대보다 4.7%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9만9843대로 전년 동월 12만4515대보다 19.8% 줄었고, 해외·수출 판매는 54만5837대로 1.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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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사진=현대차그룹 제 | ||
◆ 기아·GM, 내수 부진 수출로 만회…전체 판매는 증가
기아와 GM 한국사업장은 내수 판매 감소에도 해외 판매가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기아는 9월 국내 4만5705대, 해외 23만5457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28만198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5.1% 늘었다. 내수는 6.7%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7.5% 증가하며 이를 상쇄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6957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스포티지 5497대, 셀토스 5422대, 카니발 5286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6387대로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고 셀토스 3만2528대, K4 1만5659대 순이었다.
기아는 올해 3분기 총 84만6764대를 판매해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역대 3분기 글로벌 최다 판매 기록도 새로 썼다. 기아 관계자는 "남은 4분기에도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유럽에서는 전기차 등 전동화 차량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 모멘텀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M 한국사업장은 수출 증가폭이 더욱 컸다. 9월 전체 판매량은 4만1101대로 전년 동월 대비 73.3%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727대로 40.9%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는 4만374대로 79.5% 늘었다. 해외에서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만7439대로 전년 동월 대비 78.6% 증가했고 트레일블레이저도 1만2935대로 81.5%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 내수 감소분 못 메운 '현대차·KGM·르노'
현대차와 KGM, 르노코리아는 내수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해외 실적도 이를 상쇄하지 못하면서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줄었다.
현대차는 9월 국내외 시장에서 총 30만799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6.0%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4만9022대로 25.7%, 해외 판매는 25만8976대로 13.9% 각각 줄었다. 다만 국내 판매는 전월 3만4333대와 비교하면 42.8%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그랜저가 8898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아반떼 7305대, 쏘나타 4153대 등이 뒤를 이었다. RV는 싼타페 3217대, 팰리세이드 2965대, 코나 1872대 등 총 1만3710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총 5742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9월 추석 연휴로 영업일수가 줄고 신차 대기 수요 등이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디 올 뉴 투싼 등 신차를 지속 선보여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KGM은 내수 2100대, 수출 6763대 등 총 886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전체 판매는 16.7%, 내수는 48.8% 감소한 반면 수출은 3.5% 증가했다. KGM은 전기차 보조금 소진 등으로 내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튀르키예와 독일, 헝가리 등에서 판매가 늘었으며 토레스 EVX 1930대, 무쏘 1597대, 무쏘 EV 1117대 등이 실적을 이끌었다.
르노코리아는 9월 내수 2289대, 수출 4267대 등 총 655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전체 판매는 24.7%, 내수는 45.3%, 수출은 5.8% 각각 감소했다. 내수에서는 그랑 콜레오스가 100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아르카나 691대, 필랑트 591대 순이었다. 수출은 폴스타4 3124대, 아르카나 648대, 그랑 콜레오스 422대, 필랑트 73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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