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AG 유도] 허미미 한국에 유도 첫 금메달 안겨…독립운동가 후손이 일본서 해냈다
입력 2026-10-01 17:53:02 | 수정 2026-10-01 17:53:02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허미미(경북체육회)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에 유도 첫 금메달을 안겼다. 독립운동가 후손이 일본 땅에서 보여준 투혼의 금메달이다.
허미미는 1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아리운자야 테르비시(몽골)를 꺾고 우승했다. 업어치기 유효로 따낸 포인트를 끝까지 지켜냈다.
한국 유도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허미미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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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미미가 여자 유도 57㎏급 결승에서 접전 끝에 이겨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 한국 유도 첫 금메달이다. /사진=연합뉴스 | ||
허미미는 경기 시작 12초 만에 업어치기를 시도해 유효를 얻었다. 이후 허미미는 상대의 공격을 영리하게 뿌리치며 다리 걸기, 업어치기 등을 시도했으나 포인트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기가 중반을 넘어가자 허미미는 수비에 집중하면서 상대의 틈을 노렸다. 업어치기가 실패하면 곧바로 누르기를 시도하는 등 연속 공격으로 적절하게 시간을 보낸 허미미는 끝까지 무너지지 않고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이날 허미미는 앞서 조마리하트 라파엘(필리핀), 타오위잉(중국)을 한판으로 꺾고 준결승에서는 슈쿠르존 아미노바(우즈베키스탄)를 반칙승으로 제치고 결승에 안착했다.
재일교포 출신 허미미는 2021년 한국 선수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택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허미미는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인 것이 알려져 화제의 인물이 되기도 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허미미는 결승까지 올라 크리스티 데구치(캐나다)에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석패하며 다소 아쉬운 은메달을 따냈다. 단번에 한국 여자 유도 간판이 된 허미미는 일본에서 개최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감동적인 드라마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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