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렉서스 출범 함께한 대표 세단…한국서는 4세대부터 판매
글로벌 누적 300만 대 이상 판매…한국서 네 차례 베스트셀링카 1위
[미디어펜=김연지 기자]렉서스가 오는 13일 국내에 선보이는 8세대 '올 뉴 ES'에 순수 전기차를 처음 추가한다. 2012년 6세대에서 하이브리드를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순수 전기차까지 라인업에 포함하며 ES의 전동화 선택지를 넓힌다.

2일 렉서스코리아에 따르면 ES는 1989년 플래그십 LS와 함께 렉서스의 첫 라인업으로 등장했다. 이후 세대교체를 거치며 디자인과 플랫폼, 파워트레인 등을 꾸준히 변화시켜 왔으며 현재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누적 300만 대 이상 판매됐다.

   
▲ 렉서스 '올 뉴 ES'./사진=렉서스코리아 제공


1세대 ES 250은 2.5리터 V6 엔진을 얹은 전륜구동 세단으로 출발했다. 플래그십 LS보다 폭넓은 고객층을 겨냥해 정숙한 실내와 편안한 주행을 강조하면서 이후 ES가 이어갈 세단의 성격을 정립했다.

1992년 나온 2세대 ES 300은 차체 크기와 실내 공간을 확대하고 3.0리터 V6 엔진을 탑재했다. 소음과 진동을 줄이고 승차감을 개선하면서 중형 럭셔리 세단으로 상품성을 높였다.

3세대에서는 휠베이스와 전장을 늘려 실내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차체 경량화와 섀시 강성 강화를 추진했다. 여기에 안전 관련 장비와 공기역학적 성능, 실내 소재 등을 손보며 차량 전반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 한국서 네 차례 베스트셀링카…6세대부터 하이브리드

국내 시장과의 인연은 4세대부터 시작됐다. 2001년 12월 한국에 공식 출시된 4세대 ES는 2002년과 2004년, 2005년, 2006년 등 네 차례 수입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2004년형부터는 최고출력 228마력의 3.3리터 V6 엔진을 탑재한 ES 330을 추가하며 성능과 상품성을 강화했다. 4세대는 이후 ES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렉서스를 대표하는 세단으로 성장하는 기반이 됐다. 2006년 4월 국내에 출시된 5세대 ES 350은 디자인과 성능에서 변화를 이어갔다. 렉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엘-피네스(L-finesse)'를 반영하고 3.5리터 V6 엔진을 탑재했으며 실내 공간과 각종 편의 사양도 개선했다.

전동화는 6세대부터 본격화됐다. 렉서스는 기존 가솔린 모델과 함께 ES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 'ES 300h'를 선보였고 2012년 9월 국내 시장에도 출시했다. ES 300h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5리터 4기통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전기모터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연료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ES가 기존부터 강조해온 정숙한 주행 특성을 이어갔다. 이후 ES 300h는 국내에서 렉서스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이끄는 주요 모델로 성장했다.

2018년 등장한 7세대는 GA-K(Global Architecture-K) 플랫폼을 기반으로 주행 성능 전반을 개선했다. 차체 강성과 무게중심, 무게 배분 등을 손보면서 조향 응답성과 주행 안정성을 강화했다. 외관에는 이전보다 낮고 넓은 차체 비율을 도입해 보다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 첫 순수 전기차 추가…8세대서 전동화 영역 확대

8세대 올 뉴 ES의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 선택지 확대다. 하이브리드에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기존에 없었던 사륜구동 모델도 라인업에 추가했다. 여기에 ES 역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차 'ES 350e'와 'ES 500e'를 선보인다. ES 500e에는 전·후륜 구동력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사륜구동 시스템 '다이렉트4(DIRECT4)'를 탑재했다.

차량의 기반인 GA-K 플랫폼도 개선했다. 차체 강성을 높이고 소음과 진동을 줄이는 한편 멀티링크 후륜 서스펜션과 다이내믹 리어 스티어링을 더해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강화했다.

디자인에도 변화를 줬다. 스핀들 바디와 트윈 L-시그니처 램프로 외관을 새롭게 구성했으며, 커진 차체와 휠베이스를 활용해 실내 공간도 확대했다. 실내에는 반응형 히든 스위치와 센서리 컨시어지 등 새로운 기능을 도입해 편의성과 감성적인 경험을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완성차 업체들이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넓히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렉서스는 올 뉴 ES에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를 함께 구성하며 여러 전동화 방식을 병행하는 '멀티 패스웨이'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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