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AG 양궁] 남자 리커브 단체전, 인도 완파 금메달…한국 양궁 자존심 지켰다
입력 2026-10-02 16:38:36 | 수정 2026-10-02 16:38:36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양궁 리커브 대표팀이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앞서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우승을 놓쳐 떨어졌던 자존심을 조금은 살려냈다.
김우진(청주시청)-이우석(코오롱)-김제덕(진천군청)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5-1(56-56 57-50 56-54)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에 이어 남자 단체전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이 종목 통산 10번째 아시안게임 우승이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 1982 뉴델리 대회부터 2010 광저우 대회까지 8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2014 인천 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쳤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은메달에 머물렀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 12년 만에 왕좌를 되찾더니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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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대한민국 대표팀 김제덕(왼쪽부터), 김우진, 이우석이 메달을 깨무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한국 양궁 리커브에서 나온 대회 첫 금메달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는 결승서 인도에 패해 금메달을 놓쳤다. 7회 연속 금메달을 따왔던 여자 단체전은 8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이어진 혼성 단체전에서는 김제덕과 강채영(현대모비스)이 준결승에서 중국에 패해 결승 진출에도 실패한 뒤 동메달에 그쳤다.
한국 선수단의 대표적 '금밭'이었던 양궁 리커브에서 두 종묵이나 금메달을 못 딴 한국이 남자 단체전 정상에 오르며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킨 셈이다.
한국은 1세트에서 이우석이 8점, 김제덕이 10점, 김우진이 9점을 쏘며 출발했다. 양궁 신흥 강국으로 떠오른 인도는 첫 세 발에서 10점 두 발 포함해 29점을 기록하며 앞서갔다.
한국은 이어 이우석이 10점, 김제덕이 9점, 김우진이 10점을 쏴 56점으로 세트를 마쳤다. 인도가 남은 세 발에서 10점, 8점, 9점을 기록해 56-56 동점이 되면서 두 팀은 첫 세트 1점씩을 나눠 가졌다.
2세트부터 한국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세 명이 모두 첫발을 10점에 꽂아넣으며 영점을 잡았음을 알렸다. 인도는 한국의 기세에 눌린 듯 세 명 합계 25점에 그치며 세트 승부가 기울었다. 한국은 2세트를 7점 차로 압도하며 스코어 3-1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한국이 3세트에서 승부를 끝냈다. 첫 세 발은 두 팀 모두 28점을 기록하며 맞섰다. 이후 인도의 나라즈 차우한이 7점을 쏘는 부진으로 인도는 합계 54점으로 3세트를 마쳤다. 한국은 이우석이 10점을 쏴 승리를 예감했고, 김제덕과 김우진이 9점에 꽂아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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