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태안에 해상변전소 건설한다…해상풍력 사업 확대
입력 2026-10-02 17:54:58 | 수정 2026-10-02 17:54:58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싱가포르·덴마크·한국 합작법인 태안풍력발전과 건설 계약 체결
태안군 인근 해상에서 육상까지 전력 송전…해상변전소 프로젝트 수행
태안군 인근 해상에서 육상까지 전력 송전…해상변전소 프로젝트 수행
[미디어펜=박준모 기자]HD현대중공업이 태안 해상변전소 프로젝트 본계약을 체결하며 해상풍력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양플랜트 사업에서 축적한 설계·제작·설치 역량을 해상풍력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국내 해상변전소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넓히는 모습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일 태안풍력발전과 태안 해상변전소의 설계·조달·제작·설치·시운전을 수행하는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고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태안풍력발전은 싱가포르 재생에너지 기업 뷔나에너지와 덴마크 그린에너지 투자개발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 한국서부발전이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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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중공업이 태안풍력발전과 태안 해상변전소의 설계·조달·제작·설치·시운전을 수행하는 프로젝트의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오른쪽부터)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 클레멍 엘빅 드 발자크 태안풍력발전 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 ||
HD현대중공업은 올해 3월 사전설계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7월 우선공급계약을 맺으며 사업 참여를 구체화했다. 이후 세부 협의를 거쳐 이번 본계약까지 체결하면서 태안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핵심 설비인 해상변전소 건설을 본격화하게 됐다.
해상변전소는 해상풍력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력을 한곳에 모아 육상으로 송전하는 핵심 설비다. 태안 해상변전소는 태안군 가의도리 인근 해상에 조성되는 500MW(메가와트)급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전압을 높여 육상으로 보내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계약은 HD현대중공업이 해상변전소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500MW급 해상변전소 모델의 기본설계에 대한 검증을 획득했다. 지난 8월에는 상세설계 검증까지 완료하며 국제 규정과 표준에 따른 설계 적합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HD현대중공업은 그동안 해양플랜트 사업을 통해 대형 해양구조물의 설계와 제작, 설치 등에 대한 경험을 축적해왔다. 이를 해상풍력 분야에 접목해 해상변전소를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조선·해양 사업에서 확보한 인프라와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사업 확장에 따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향후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추가 수주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축적된 해양플랜트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해상변전소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향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관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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