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주가가 급등했던 HDD, 스토리지 기업인 씨게이트와 웨스턴디지털이 일본의 도시바가 HDD 생산을 대폭 확대한다는 소식에 2일(현지시간) 주가가 추락했다. (자료사진, 씨게이트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최근 주가가 급등했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스토리지 기업인 씨게이트와 웨스턴디지털이 일본의 도시바가 HDD 생산을 대폭 확대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추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씨게이트는 10.21% 급락한 849.99 달러에 마감했다. 같은 업종인 웨스턴디지털도 10.22% 떨어진 415.29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이들 기업 주가는 AI 데이터센터발 수요 폭발이 현실화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씨게이트의 경우 전날까지 10 거래일 중 8일이나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이들 종목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일본의 도시바가 2027 회계연도까지 AI 데이터센터용 HDD 생산을 2배로 확대하고, 필리핀 공장 증설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도시바는 필리핀 HDD 제조시설을 확장하기 위해 약 3억8000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도시바의 HDD 사업 부문에서 약 5년만에 단행되는 첫 대규모 자본투자다. 

AI 데이터센터용 HDD 공급부족으로 누렸던 씨게이트와 웨스턴디지털의 가격 결정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자들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두 기업은 글로벌 데이터 저장장치 시장을 주도하는 글로벌 리러다. 씨게이트는 HDD 중심의 1위 기업이며 웨스턴 디지털은 HDD와 낸드 플래시 및 SSD를 아우르는 종합 스토리지 기업이다.

현재 글로벌 대용량 HDD 시장은 씨게이트, 웨스턴 디지털, 도시바 3개 사가 과점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도시바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약 10%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도시바는 이번 공격적인 투자를 발판 삼아 중기적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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