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지뢰 폭발 뒤 '김여정 담화'에 탄도미사일까지...靑 “즉각 중단 촉구”
입력 2026-10-03 10:33:34 | 수정 2026-10-03 10:36:24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안보실 긴급회의...DMZ 사고·미사일 발사에 군 대비 태세 재점검
김여정, 전날 이 대통령 비난...청와대 “신뢰 쌓는 데 도움 안 돼”
김여정, 전날 이 대통령 비난...청와대 “신뢰 쌓는 데 도움 안 돼”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북한이 3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국가안보실은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북한의 반복적인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전 6시30분께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 한미일 3국이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국방부와 합참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안보실은 우리 측 대응 상황을 확인하고 이번 발사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평가한 후 필요한 조치를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정부는 최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에 이어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만큼 우리 군 대비 태세에 문제가 없는지 재점검하고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 |
||
| ▲ 북한의 갱신형 240㎜ 조종방사포탄 시험 사격 진행 모습. 2026.9.24./사진=연합뉴스 | ||
또한 북한의 반복된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일 뿐 아니라 현 상황 관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엄중한 행위라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김여정 조선노동당 총무부장이 전날 DMZ 지뢰폭발과 관련한 우리정부의 조사 결과를 강하게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한 뒤 하루 만에 이뤄졌다.
김여정은 전날 담화에서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남쪽에 지뢰를 매설했다는우리 측 판단에 “조사결과·공식입장문 발표라면서 생트집을 잡는데,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기념식에서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말 혼자 보기 아까운 광대극의 절정장면”이라며 우리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을 비난했다.
이에 청와대는 “우리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비방적 언사는 상호 신뢰를 쌓아가는 데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하는 입장을 냈다. 청와대는 “정부는 이번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투명하게 밝히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와 소통을 재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북측은 소모적인 비난을 멈추고 우리의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