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이어 저축은행도 해킹·정보유출...은행권 피해 확산
입력 2026-10-03 11:52:56 | 수정 2026-10-03 12:04:59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예가람저축은행 고객 이름·생년월일·연락처 유출
신한, 2만5729건 유출...주민등록번호·CI도 포함
정보 유출 실제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 방침도
금융당국, 외부 접근 가능 전산시스템 점검 지시
신한, 2만5729건 유출...주민등록번호·CI도 포함
정보 유출 실제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 방침도
금융당국, 외부 접근 가능 전산시스템 점검 지시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에서도 해킹으로 추정되는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 BNK부산은행, 예가람저축은행 등 5곳에서 고객·직원 정보가 유출됐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광그룹 계열 예가람저축은행은 지난 2일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리는 안내문과 사과문을 게시했다.
문윤석 예가람저축은행 대표는 안내문에서 “당행은 2026년 9월 30일 고객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버에 신원 미상의 해커의 접근 및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신원 미상의 해커가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버에 접근하여 일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유출 정보는 고객 이름과 생년월일, 연락처 등이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유출 사실을 인지한 직후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고 외부 인터넷주소(IP)를 차단했다. 보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고객센터 운영으로 피해 구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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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 2026.10.1./사진=연합뉴스 | ||
앞서 시중은행에서도 정보유출 사고가 잇따랐다. 피해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30일 대출모집인용 간편조회 서비스 본인 확인 절차를 우회한 비인가자에 의해 고객 2만5729명의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유출 항목에는 고객 이름과 전화번호, 연소득, 대출 신청 상품, 산출 한도와 금리 등이 포함됐다. 일부 고객의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온라인상 개인 식별에 사용되는 연계정보(CI) 97건도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KB국민은행에서는 임직원 20명과 고객 99명 등 119명의 개인정보 153건이 유출됐다. 유출 정보에는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 등이 포함됐다. 국민은행은 공격 대상이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으로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고객 금융거래 시스템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해당 서버와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피해 고객에게 사고 사실을 개별 통보했다. 정보 유출로 피해가 발생하면 전액 보상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에서는 영업지원시스템(ODS)에 대한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고객 89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유출 항목은 주민등록번호와 성명, 주소,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휴대전화 번호, 직장명 등이다.
하나은행은 해당 시스템은 인터넷·모바일뱅킹과 별개로, 금융거래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피해가 발생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전액 보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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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서울 시내의 한 KB국민은행 모습. 2026.10.2./사진=연합뉴스 | ||
BNK부산은행에서는 외주 개발직원 11명의 개인정보가 외부 웹페이지에 노출됐다. 노출된 외주 개발직원 정보는 성명과 전화번호, 생년월일, 이메일 주소다. 부산은행은 해당 정보가 노출됐던 해당 웹페이지를 즉각 차단했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해킹 공격을 받아 일부 외주 직원의 신상 정보가 웹페이지에 유출됐지만, 고객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금융회사들에 고객용 서비스뿐 아니라 외부에서 접근할 수 있는 모든 전산시스템을 점검하도록 지시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은 사고 금융사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하고 공격자 IP와 공격 유형 등 위협정보를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관계기관과 공유했다. 또한 자체 점검 결과를 보고받은 후 공격 수법 등을 분석해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