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AG 양궁] 오예진, 또 인도에 막혀 개인전 은메달…한국 여자양궁 최초 '노 골드' 수모
입력 2026-10-03 12:06:49 | 수정 2026-10-03 12:06:49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 양궁 리커브 대표팀의 마지막 희망으로 남았던 오예진(광주은행)마저 인도 선수에 막혀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양궁(리커브)은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노 골드' 수모를 당했다.
오예진은 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인도의 17세 신예 쿰쿰 아닐 모호드와 세트 스코어 5-5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8-10으로 졌다. 아쉬운 은메달이다.
오예진은 전날 강채영, 이윤지(이상 현대모비스)와 함께 나섰던 여자 단체전에서도 결승서 인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대회 8연패에 실패한 바 있다. 오예진은 단체전서 패배를 안겼던 인도 선수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섰지만 또 패하며 은메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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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딴 오예진이 못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오예진의 개인전 은메달로 여자 리커브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개인전 우승을 놓쳤다. 오예진과 함께 출전했던 강채영은 8강에서 모호드를 만나 세트 점수 4-6으로 패하며 4강 진출도 못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여자부 리커브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지 못하는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양궁이 1978년 방콕 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한국 여자 대표팀은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못딴 적이 없었다.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놓쳐도 개인전에서, 개인전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할 때는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강채영이 김제덕(예천군청)과 조를 이뤄 출전한 혼성 단체전(동메달)까지 포함해도 금메달은 나오지 않았다. 특히 무섭게 성장한 인도 선수들에게 번번이 패하며 양궁 세계 최강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오예진은 결승에서 1세트를 29-27로 이기며 기선 제압에는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29-29로 맞서 1점을 추가해 3-1로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모호드가 영점을 잡으면서 반격에 나섰다. 오예진이 3세트에서 29점을 쐈지만 모호드는 세 발 모두 10점에 명중시키며 세트 스코어 3-3 동점을 이뤘다.
오예진이 4세트를 28-27로 이겨 금메달 한 발 앞으로 다가섰지만 5세트를 내주며 슛오프를 벌여야 했다.
슛오프에서 먼저 시위를 당긴 오예진은 심적 부담 탓인지 8점에 그쳤고, 모호드가 10점 과녁에 꽂아넣으며 금메달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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