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도 우승하며 한국 양궁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우석은 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일본의 나카니시 준야를 세트 스코어 6-2(29-26 27-27 29-29 29-27)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전날 남자 단체전에서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과 함께 금메달을 일궈냈던 이우석은 개인전까지 정상에 올라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 이우석이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뒤 태극기를 두르고 한 팔을 번쩍 치켜들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석은 그동안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우승한 적은 있지만 모두 단체전이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체전, 이버 대회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지만 개인전에서는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개인전에 출전했던 김제덕이 16강전에서 탈락해 8강전부터는 홀로 나선 이우석은 거침없이 정상까지 향했다.

8강전에서 킨레이 체링(부탄)을 7-1(29-27 30-28 28-28 29-27), 준결승전에서 디라지 봄마데바라(인도)를 7-3(28-26 28-28 30-30 29-29 30-27)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만난 나카니시도 이우석의 기세 앞에서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이우석은 1세트 29점으로 26점에 그친 나카니시를 압도하며 기선 제압을 했다. 2세트와 3세트에서는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연속 동점을 쏴 세트 점수 4-2가 됐다.

4세트에서 이우석이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우석이 10점 두 발을 연이어 꽂아넣은 반면 나카니시는 9점만 두 발 쐈다. 나카니시가 마지막 한 발도 9점을 쐈고, 이우석도 9점을 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앞서 열린 여자 개인전에서는 한국의 오예진(광주은행)이 결승까지 올랐으나 은메달에 머물렀다.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 은메달로 역대 아시안게임 최초로 '노 골드'에 그쳤다.

여자 대표팀은 아쉬움을 남긴 반면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과 개인전을 석권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양궁은 컴파운드와 리커브를 합쳐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인도가 금메달을 5개나 따내고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새로운 양궁 강국으로 떠올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