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대형 물류업체인 CH로빈슨 월드와이드가 같은 운송 중개업체인 RXO를 인수합병한다는 소식에 두 회사의 주가가 극명하게 갈렸다. (자료사진 CH 로빈슨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대형 물류업체인 CH로빈슨 월드와이드가 같은 운송업체인 RXO를 인수합병했다는 소식에 두 회사의 주가가 극명하게 갈렸다.

5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RXO는 22.54% 치솟은 28.65 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CH 로빈슨 월드와이드는 10.85% 급락한 140.61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CH 로빈슨 월드와이드는 RXO를 주당 30.25 달러, 총 58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RXO의 직전 종가대비 약 29%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C.H 로빈슨은 RXO를 인수하기 위해  단기적인 재무적 부담과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우려에 주가가 추락했다.

C.H 로빈슨은 인수 대금의 약 43%를 신주를 발행해 지급하는 주식 교환 방식을 택했다. 대규모 신주 발행은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희석시키기 때문에 강력한 매도 압력으로 작용했다.

나머지 57%의 대금은 대규모 신규 차입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회사의 부채 비율이 급격히 상승해 재무 건전성 우려가 커졌고, 실제로 S&P 등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물류 업계 역사상 거대 기업 간의 결합인 만큼, 최종 인수가 완료되는 2027년 상반기까지 정부 규제 당국의 반독점 승인 여부와 두 거대 플랫폼을 합치는 과정에서의 통합 비용 발생 위험도 리스크로 지적됐다.

C.H 로빈슨과 RXO는 모두 화주(물건을 보내는 기업)와 운송사(트럭 소유주)를 연결해주는 미국의 대형 제3자 물류(3PL) 및 운송 중개 기업이다. 두 회사 모두 스스로 트럭이나 비행기를 소유하지 않고 IT 기술과 네트워크로 물류를 조율하는 '자산 경량형(Asset-Light)'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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