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서 신종 해양생물·항암물질 발굴… 해수부, 해양자원 가치 확인
입력 2026-10-06 11:00:00 | 수정 2026-10-06 11:00:00
구태경 부장 | roy1129@mediapen.com
‘독도강치용선충’ 세계 최초 발견… 독도 강치 이름 붙여 국제학술지 게재
신규 항암물질 2종 미국 특허… 독도새우 유전체 정보도 확보
신규 항암물질 2종 미국 특허… 독도새우 유전체 정보도 확보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독도 주변 해역에서 새로운 해양생물이 발견되고 항암 신소재가 발굴되는 등 독도의 해양생물자원에 대한 연구 성과가 잇따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연구팀이 독도 해역에서 신종 해양생물과 신규 항암물질, 독도새우 유전체 정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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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이어도2호가 독도 주변 해양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사진=해양수산부 | ||
해양수산부는 독도의 지속 가능한 이용과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통해 독도와 주변 해역에 대한 해양조사·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독도에는 약 1700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최근 연구에서는 새로운 생물종과 해양 신소재, 유전체 정보까지 확보하면서 독도의 과학적·산업적 가치도 주목받고 있다.
신종 선형동물에 ‘독도강치용선충’ 이름 붙여
연구팀은 독도 해역에서 기존에 보고되지 않은 선형동물 신종을 발견하고 ‘독도강치용선충(Paradraconema gangchii)’으로 명명해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 선형동물은 바다 밑바닥에 서식하며 원생동물과 박테리아 등을 먹는 실이나 원통 모양의 작은 동물이다.
종명에는 독도 강치의 이름을 담았다. 강치는 바다사자를 일컫는 우리말로, 과거 독도에 서식했지만 일제강점기 남획 등으로 현재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수부는 독도를 상징하는 강치의 이름을 독도 해역에서 발견된 신종 해양생물에 붙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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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연안 해양생태계 수중 조사 모습./사진=해수부 | ||
해양생물에서 신규 항암물질 2종 발굴… 미국 특허 등록
독도에서 채집한 해양생물에서는 항암 신소재도 발굴됐다. 연구팀은 해양생물에서 유용 균주인 ‘Actinomadura geliboluensis’를 분리한 뒤 배양 추출물을 분석해 2종의 신규 항암물질을 찾아냈다.
이 물질들은 기존 항암제로 널리 알려진 ‘아드리아마이신(Adriamycin)’보다 훨씬 낮은 농도에서도 우수한 항암 활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미국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향후 신규 항암제 개발을 위한 소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는 이와 함께 독도새우의 유전체 정보를 확보하는 등 독도 주변 해양생물자원에 대한 연구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독도 해양생태계의 종 다양성과 생물자원의 특성을 과학적으로 파악하고, 향후 생태계 보전과 지속 가능한 해양자원 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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