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부르는 시간여행 창작뮤지컬 '렛미플라이' 막 올랐다
입력 2026-10-07 11:05:08 | 수정 2026-10-07 11:05:08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1969년과 2020년 오가는 서사, 안재욱·이희준·오의식·윤공주·배해선 등 열연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에 빛나는 창작뮤지컬 '렛미플라이'가 지난 6일 그 화려한 막을 올려 대장정을 시작했다.
약 3년 만에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뮤지컬 '렛미플라이'는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로 무대를 옮겨 한층 깊어진 서사와 새로워진 캐스팅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작품은 1969년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던 열아홉 청년 '남원'이 어느 날 갑자기 2020년의 일흔 살 노인이 되어 눈을 뜬다는 유쾌한 상상력에서 출발한다. 사랑하는 정분이 있는 1969년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미래탐사'를 시작한 남원은 낯설지만 익숙한 미래를 마주하며 자신이 살아온 시간과 선택의 순간들을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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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뮤지컬 '렛미플라이' 세번째 시즌이 6일 개막해 내년 1월 27일까지 공연된다./사진=(유)렛미플라이 제공 | ||
'렛미플라이'는 단순한 시간여행 판타지에 머물지 않고, 누군가와 함께 선택하고 지켜온 삶의 소중함을 따뜻하게 조명한다. 지나간 꿈에 대한 미련보다 스스로 선택해 살아낸 현실의 평범한 오늘이 지닌 가치를 네 인물의 이야기 속에 유쾌하면서도 묵직하게 담아냈다.
장르를 넘나드는 감각적인 음악 역시 작품의 대표적 매력이다. 따뜻한 어쿠스틱 사운드를 기반으로 R&B, 재즈, 힙합, 록 등을 녹여낸 넘버들은 '너는 누구야', '선희야', '미래탐사', '패션의 리더', '돌멩이', 'Let me fly' 등 다채로운 곡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지난 2020년 트라이아웃 이후 2022년 초연된 '렛미플라이'는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400석 미만), 작곡상, 신인남우상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국내 10개 도시 투어는 물론 대만 레플리카 라이선스 및 오리지널 투어 공연, 홍콩 초청 공연 등을 성공리에 마쳤다.
특히 2026년 8월에는 한국 창작뮤지컬 최초로 미국 워싱턴주 빌리지 시어터의 '페스티벌 오브 뉴 뮤지컬스(Festival of New Musicals)'에 공식 초청돼 전막 리딩 공연을 선보였으며, 오는 11월에는 영국 런던에서 2주간의 워크숍 및 쇼케이스를 통해 영어 버전 개발과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는 안재욱, 이희준, 오의식, 이형훈이 노인 남원 역을 맡아 열연하며, 선희 역에 배해선, 윤공주, 김지현이 이름을 올렸다. 청년 남원 역에는 윤소호, 안지환, 윤재호, 정분 역에는 홍지희, 나하나, 이수빈, 박슬기가 출연해 신구 배우들의 환상적인 호흡을 예고한다.
제작을 이끈 홍윤경 프로듀서는 "시간과 언어, 문화를 넘어 함께 웃고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의 힘을 확인했다"며 "3년 만에 서울에서 다시 선보이는 만큼 작품을 더욱 정밀하게 다듬은 만큼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삶의 지난날을 다정하게 돌아보고 현재를 살아가게 하는 창작뮤지컬 '렛미플라이'는 오는 2027년 1월 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관객들과 만남을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