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영업이익 7818억원… 가전·전장 쌍끌이에 누적 4조원 첫 돌파
입력 2026-10-07 14:53:07 | 수정 2026-10-07 14:53:07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3분기 매출 23조8270억원(8.9%↑)·영업이익 13.5%↑
물류비 부담 뚫고 수익성 개선…데이터센터·로봇 신사업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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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조우현 기자]LG전자가 가전 구독과 전장(VS) 사업의 견조한 실적을 앞세워 3분기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연간 누적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3분기 만에 매출 70조 원, 영업이익 4조 원 벽을 동시에 넘어섰다.
LG전자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액 23조8270억 원, 영업이익 7818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13.5%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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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가 가전 구독과 전장(VS) 사업의 견조한 실적을 앞세워 3분기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연간 누적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3분기 만에 매출 70조 원, 영업이익 4조 원 벽을 동시에 넘어섰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원자재·물류비 상승 압박 속에서도 주력 B2C 사업인 생활가전과 B2B 핵심 축인 전장이 나란히 안정적인 수익성을 내며 실적을 견인했다. 여기에 TV 사업의 흑자 기조 유지와 전사적 원가구조 개선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더해지며 외형 성장과 내실을 모두 챙겼다.
이로써 LG전자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1조3807억 원, 누적 영업이익은 4조3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55.9% 급증했다. 3분기 누적 매출 70조 원과 영업이익 4조 원 돌파는 창사 이래 최초다.
사업 부문별로는 생활가전(HS)이 프리미엄 라인업과 볼륨존(중저가 대량판매) 투트랙 전략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가전 구독 서비스와 온라인, 기업간거래(B2B) 비중 확대가 외형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 유지에 기여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 사업은 올레드(OLED)를 비롯한 프리미엄 TV와 신흥시장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을 이뤘다. 독자 플랫폼인 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 성장과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흑자 흐름을 지속했다.
전장(VS) 사업은 고수익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판매 비중이 늘며 안정적인 B2B 캐시카우로 자리 잡았다. 탄탄한 수주잔고가 순차적으로 매출로 실현되면서 견조한 실적을 냈다.
냉난방공조(ES) 사업은 해외 공조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생산라인 증설과 전문 인력 채용 등 선제적 투자 집행으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LG전자는 본업에서 확보한 수익을 바탕으로 미래 신사업 투자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급증하는 북미 등 글로벌 AI 데이터센터(AIDC) 냉각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하고 있으며, 피지컬 AI 핵심인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서울 양재 데이터팩토리와 경남 창원 액추에이터 양산 인프라 투자를 차질 없이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가전 비수기 진입과 글로벌 공급망 비용 부담 속에서도 구독 모델 안착과 전장 부문의 이익 체력 확보가 실적 방어의 핵심 동력이 됐다고 보고 있다. 연말 계절적 비용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사상 최대 연간 실적 달성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예상치로, LG전자는 이달 말 실적설명회를 통해 사업본부별 세부 실적과 당기순이익을 공개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