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조명 켜고 에어컨 조절… 롯데이노베이트, AI 스마트홈 확대
입력 2026-10-07 16:43:52 | 수정 2026-10-07 16:43:52
배소현 기자 | kei_05219@mediapen.com
자체 LLM 활용해 별도 기기 없이 음성 제어… 롯데캐슬·르엘에 순차 적용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롯데이노베이트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주거 공간에 적용한다. 별도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없이 스마트홈 앱에 말을 하면 조명과 냉난방 등 집 안의 주요 설비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해 건설 현장과 농업에 이어 주거 분야로 AI 전환(AX) 사업을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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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이노베이트는 롯데건설과 협력해 자연어 기반 'AI 음성인식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사진=롯데이노베이트 제공 | ||
롯데이노베이트는 롯데건설과 협력해 자연어 기반 'AI 음성인식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 건설사 최초로 스마트홈 앱에서 음성으로 세대 내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서비스는 2024년 업그레이드된 홈네트워크 시스템 '롯데 스마트홈 2.0'에 탑재된다. 향후 준공되는 롯데캐슬과 르엘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입주민은 별도의 AI 스피커나 추가 장비를 설치하지 않고 스마트홈 앱에서 "거실 조명 켜줘", "에어컨 25도로 맞춰줘"와 같이 평소 사용하는 말로 집 안의 설비를 제어할 수 있다.
롯데이노베이트의 생성형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에 적용된 자체 LLM을 활용했다. 외부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AI 기술로 구현한 만큼 향후 주거 환경과 고객 요구에 따라 인식할 수 있는 음성 명령과 지원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홈에 생성형 AI가 적용되면서 정해진 명령어를 사용하거나 여러 메뉴를 직접 조작하는 방식에서 일상적인 대화로 기기를 제어하는 방향으로 이용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건설사가 공급하는 홈네트워크에 AI가 직접 적용되면 개별 가전을 넘어 조명과 냉난방 등 주택 설비까지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연결할 수 있어 적용 범위도 넓어질 수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AI를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건설 분야에서는 '가새', '띠장' 등 현장 전문용어를 인식하는 AI 음성 번역 서비스를 개발해 외국인 근로자와의 의사소통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건설에서 시작해 대우건설 현장으로 적용 범위도 넓혔다.
스마트팜에는 LLM 기반 AI 에이전트와 비전 AI를 활용하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작물별 재배 방법과 농산물 시세 정보를 제공하고, 비전 AI는 작물의 생육 상태와 수확량, 병해충 발생 가능성 등을 예측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시작으로 건설과 농업, 주거 등 현장별 수요에 맞춘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엔터프라이즈 AI 사업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AI의 가치는 기술 자체보다 실제 현장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느냐에 있다"며 "건설 현장부터 농업, 주거 공간까지 축적해 온 AI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과 산업의 특성에 맞는 AX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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