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이상균 조선사업 총괄 부회장 선임…안전경영도 강화
입력 2026-10-07 17:01:06 | 수정 2026-10-07 17:01:06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조선사업 성장 및 기술·시너지 확대 초점…안전 강화에 방점
조민수 HD현대중공업 부사장, 사장 승진 및 안전총괄 대표이사 내정
조민수 HD현대중공업 부사장, 사장 승진 및 안전총괄 대표이사 내정
[미디어펜=박준모 기자]HD현대가 조선사업의 미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현장 안전경영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조선 계열사 간 협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데이터센터용 엔진발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신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HD현대는 7일 2026년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고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을 조선사업 총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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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가 2026년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 총괄 부회장, 조민수 HD현대중공업 안전총괄 대표이사 사장, 한주석 HD현대중공업 사장, 박찬혁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사진=HD현대 제공 | ||
이상균 총괄 부회장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등 조선 계열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를 발굴하고 회사별 대응 전략과 세부 실천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계열사 간 업무 조정을 통한 시너지 확대 등 그룹 조선사업 전반을 지휘할 예정이다.
신규 사업 발굴에도 나선다. 데이터센터용 엔진발전 사업과 SMR 시장 진출 등 조선업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 대표인 조민수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안전총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1966년생인 조민수 신임 사장은 입사 이후 조선업 현장을 중심으로 경력을 쌓아온 현장 전문가다. 조선사업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 안전관리의 실행력을 높이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인사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이상균 총괄 부회장과 조민수 사장이 공동대표를 맡는다. 기존에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금석호 사장은 경영지원 총괄 사장으로서 경영관리 분야에 집중한다.
한주석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 부사장과 박찬혁 HD현대사이트솔루션 부사장도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주석 신임 사장은 1966년생으로 해군사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뒤 1994년 HD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에 입사했다. 이후 선박용 엔진의 설계·연구개발(R&D)부터 생산과 영업까지 엔진사업 전반을 경험한 전문가로 꼽힌다.
또 HD현대중공업이 약 83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인 데이터센터용 발전용 엔진 공장 증설을 비롯해 HD현대마린엔진과 HD현대엔진 등 자회사와의 사업 시너지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박찬혁 신임 사장은 1962년생으로 한양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건설기계 생산 현장을 비롯해 생산과 품질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유럽과 중국 등 해외법인장을 거쳐 글로벌생산본부장, 품질생산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9월에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 신임 공동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조선업의 호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중장기적인 경쟁 환경 변화에 대비해 그룹 차원의 사업 조정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조선 계열사별로 분산된 역량을 효율적으로 결집해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SMR 등 조선업과 연계된 신사업을 육성하려는 의지도 담겼다는 평가다.
아울러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안전총괄 대표로 배치한 점에도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조선업의 건조 물량 확대와 사업 다각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안전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의 핵심사업인 조선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현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조선업 위상을 지켜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끊임없는 경쟁력 강화 노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향후 후속 임원 인사 및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