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죽신' 다시 뜬다…HL디앤아이한라, 청주서 992가구 '에피트' 공급
입력 2026-10-08 10:21:32 | 수정 2026-10-08 10:21:32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종합 부동산개발 기업 HM그룹, 신분평지구에 신축 아파트 대거 공급
HL디앤아이한라, 청주에서 '신분평 에피트 더웨이시티' 10월 분양
HL디앤아이한라, 청주에서 '신분평 에피트 더웨이시티' 10월 분양
[미디어펜=박소윤 기자]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내 집 마련을 앞둔 수요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분양가만 놓고 보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축 아파트가 대안처럼 보이지만, 실제 거주를 위해 리모델링이나 인테리어를 진행하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매입가격과 공사비, 금융비용을 모두 더한 '총 주거비용'이 주택 선택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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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분평 에피트 더웨이시티 조감도./사진=HL디앤아이한라 | ||
특히 청주에서는 전용 84㎡ 기준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잇따라 5억 원을 넘어서면서 신축과 구축 사이의 가격 차이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매입가격만 비교하기보다 입주에 필요한 추가 비용과 향후 자산가치까지 함께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청주에서 분양한 신축 아파트의 전용 84㎡ 가격은 5억 원을 웃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한 '청주 한양립스 더벨루체'의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5억2187만 원, '청주 푸르지오 씨엘리체'는 5억395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도 5억 원을 넘는 사례가 이어졌다. '청주 롯데캐슬 시그니처'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5억4697만 원이었으며 '청주 센트럴 푸르지오자이'와 '두산 위브더제니스 청주센트럴파크' 역시 각각 5억1550만 원, 5억890만 원을 기록했다.
신축 가격이 높아지면서 구축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도 있지만, 구축은 매입 이후 추가 지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도배·바닥 등 단순 인테리어부터 주방과 욕실 교체, 창호·단열, 배관·전기공사까지 주택 상태에 따라 비용 편차가 크다.
여기에 공사기간 동안 발생하는 생활 불편과 이사·임시거주 비용 등까지 고려하면 구축의 실제 취득 비용은 매입가격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결국 '얼마에 샀느냐'보다 '입주하기까지 얼마가 더 필요하냐'가 신축과 구축의 경제성을 가르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청주 가경동의 신축 아파트와 구축 아파트를 비교한 사례에서도 이 같은 차이가 나타난다.
2023년 약 5억6500만 원에 신축 아파트를 매입한 사례는 3년간 이자 약 3975만 원과 가전제품 구입비 약 1000만 원을 더해 총 투입비용이 약 6억1400만 원으로 산정됐다. 현재 시세는 약 7억6500만 원 수준으로 총 투입비용 대비 약 1억5100만 원의 차이가 발생했다.
반면 같은 시기 약 3억8000만 원에 구축 아파트를 매입한 뒤 리모델링한 사례는 이자 약 1200만 원과 인테리어·가전제품 비용 약 7600만 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총비용은 약 4억6800만 원으로 늘었지만 현재 시세는 약 4억2000만 원에 그쳤다.
두 사례는 특정 단지와 금융조건을 전제로 한 비교라는 한계가 있지만, 초기 매입가격만으로 신축과 구축의 경제성을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매입가격이 낮더라도 공사비와 금융비용이 붙으면 실제 투입금액의 차이가 줄어들 수 있고, 향후 가격 상승폭에 따라 최종적인 자산가치 격차는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실수요자 사이에서 '얼죽신'이라는 표현이 다시 등장하는 것도 이런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단순히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추가 공사비 부담과 상품 경쟁력, 관리 편의성, 향후 가격 방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축을 선택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청주에서는 신축 공급도 이어진다. HL디앤아이한라는 이달 충북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신분평 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서 '신분평 에피트 더웨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총 992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256가구 △59㎡B 29가구 △75㎡A 49가구 △75㎡B 51가구 △84㎡A 345가구 △84㎡B 174가구 △112㎡ 88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59~84㎡가 904가구로 전체의 약 91%를 차지해 중소형 실수요층을 겨냥했다. 전용 84㎡A와 112㎡에는 4베이 판상형을 적용하고 84㎡B는 타워형으로 구성했다.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세대당 1.48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교육과 의료 분야의 생활 편의시설도 갖춘다. 단지 내 종로엠스쿨 입점을 추진하고 청주 하나병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입주민을 위한 교육·의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분평 일대의 주거 규모가 확대된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인접한 분평2지구와 분평미평지구 등이 연계되면서 약 3만7000가구 규모의 주거벨트가 형성될 전망이다. 1·2·3순환로와 17번 국도 등을 통해 청주 주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장성초등학교(가칭)도 2029년 9월 개교할 예정이다.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는 HM그룹은 향후 이 일대에 3개 단지를 조성해 총 3948가구 규모의 브랜드 주거타운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HL디앤아이한라 관계자는 "최근 실수요자들은 분양가만 비교하기보다 리모델링 비용과 주거 편의성, 향후 자산가치까지 포함한 '총 주거비용'을 따져 주택을 선택하는 추세"라며 "신분평 에피트 더웨이시티는 59~112㎡의 다양한 평면과 교육·의료·생활 인프라를 갖춘 만큼 다양한 가족 구성원의 실거주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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