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재생에너지 수전해 플랜트' 국책과제 참여
입력 2026-10-08 10:23:21 | 수정 2026-10-12 08:45:54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ALK·PEM 결합 하이브리드 방식 실증
HMG건설기술연구원, 플랜트 설계·통합제어 담당
HMG건설기술연구원, 플랜트 설계·통합제어 담당
[미디어펜=박소윤 기자]현대엔지니어링이 재생에너지 발전량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수전해 플랜트 기술 확보에 나선다. 알칼라인(ALK)과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방식을 결합해 수소 생산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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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엔지니어링 사옥./사진=현대엔지니어링 | ||
현대엔지니어링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추진하는 '재생에너지-그리드 변동 대응 수전해 시스템 기술 개발 사업' 국책과제에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제주에너지공사가 주관하며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현대건설, 현대자동차, 한국전력거래소, 제주대학교 등 10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한다.
핵심은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수전해 방식을 하나의 플랜트에 결합하는 것이다. ALK 수전해는 상대적으로 설비 제작 비용이 낮은 반면 전력 변동에 대한 대응 속도가 느리고, PEM 수전해는 전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지만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다. 두 방식을 함께 운용해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출력 변동성을 흡수하면서 수소 생산 효율을 높이는 것이 이번 기술 개발의 목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의 통합 연구개발 조직인 HMG건설기술연구원은 하이브리드 수전해 플랜트의 기본·상세설계와 통합제어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다.
수전해 스택과 보조설비(BOP), 전기설비(E-BOP), 수소 정제설비 등을 하나의 플랜트로 통합 설계하고,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전력계통 상황에 따라 수전해 설비의 운전 조건을 조절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는 태양광·풍력 등에서 생산된 전력을 활용해 물을 전기분해하고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다만 재생에너지는 기상 여건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만큼 전력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수소 생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술이 상용화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미 수전해 분야에서 기술 및 실증 경험을 쌓고 있다. 충남 보령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과 제주 5MW급 플랜트형 PEM 수전해 시스템 개발 사업 등에 참여한 데 이어 이번 과제를 통해 하이브리드 수전해 플랜트의 설계·운영 및 실증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확보한 기술은 향후 수소 생산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시공) 수행 역량을 높이는 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수전해 설비 자체의 기술 확보를 넘어 생산부터 저장·운송·활용까지 수소 밸류체인 전반의 사업 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과제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실증 경험을 기존 EPC 역량과 결합해 수전해 플랜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활용까지 관련 기술과 통합설계 역량을 강화해 수소 밸류체인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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