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이화영, 대북송금 단독 범행이라더니 가석방 안시켜주면 터뜨릴 모양"
정점식 "800만 달러 대북송금 주범 이 대통령...이화영보다 중형 선고 가능성"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8일 대북송금 사건으로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가석방을 요구한 것과 관련 "불법 대북 송금이 단독 범행이라고 그렇게 우기더니 가석방을 안 시켜주면 뭐라도 터뜨릴 모양"이라며 "이 대통령 앞길에 지뢰밖에 없다"고 공세를 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옥의 이화영도 화가 단단히 났다고 한다"며 "대북송금 지뢰에 공작금 지뢰까지 깔렸고, 당장 이화영 지뢰 하나만 터져도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800만 달러 대북송금 사건에서 이화영은 경기도 부지사였고, 이 대통령은 도지사였다"며 "사건의 주범인 이 대통령은 공범인 이 부지사의 징역 7년 8개월보다 더 높은 중형을 선고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8./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석방이나 사면에 무관심하게 일관한다면 향후 재판에서 이 전 부지사가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두 사람은 서로 협력할 것인지, 아니면 서로 배신할 것인지를 계산해야 하는 죄수의 딜레마에 빠져있는 것"이라고 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이화영 씨의 '나 가석방해달라', '못 참겠다'는 말 만으로도 이미 진실이 다 드러났다고 생각한다"며 "이 대통령은 '이화영 가석방은 절대 없다'라고 지금 즉시 선언하라. 그렇지 않다면 공범 관계를 넘어서 대통령 본인이 대북송금 사건의 주범이라는 것을 사실상 인정하는 셈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 전 부지사 측의 가석방 요구에 대해 "이 소식이 전해지자 송영길 의원 등이 교도소를 방문해서 이화영을 만났다고 한다"며 "며칠 전 이 대통령이 송 의원을 직접 평화외교 특별보좌관으로 위촉했다. 감옥에 있는 사람 달래서 평화를 만들어야 대통령께서 편히 주무시는 상황이 됐다"고 꼬집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이 대통령과 무관한 사건이 맞다면, 이 전 부지사는 대통령에게 무엇이 그리 섭섭한 것이냐"며 "지시도 보고도 없었다면, 이 전 부지사는 대통령에게 대체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이 확정한 징역 7년 8개월을 살고 있는 사람 측이 정작 '조작'을 외치는 대통령을 향해 '방치하고 있다'며 항의하고 있다"며 "대북송금이 정말 검찰의 '조작'이었다면, 그 화살은 왜 검찰이 아닌 대통령을 향하느냐"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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