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AWS 손잡고 미국 AI 시장 공략… '노마디안' 사업화 속도
입력 2026-10-08 15:02:09 | 수정 2026-10-08 15:02:09
배소현 기자 | kei_05219@mediapen.com
10주간 제품·가격·출시 전략 공동 설계… AWS 마켓플레이스 입점 추진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한글과컴퓨터(한컴)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의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선다. 오는 12월 베타 서비스 공개를 앞두고 제품 개발부터 가격 정책과 마케팅 전략까지 AWS와 함께 마련한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의 기술·영업 기반을 활용해 현지 고객 확보와 구독형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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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컴은 AWS와 10주간의 공동 구축 프로그램 '한컴 × AWS CoLab'을 진행하며 노마디안의 미국 출시를 준비한다고 8일 밝혔다./사진=한컴 제공 | ||
한컴은 AWS와 10주간의 공동 구축 프로그램 '한컴 × AWS CoLab'을 진행하며 노마디안의 미국 출시를 준비한다고 8일 밝혔다.
CoLab은 AWS가 기업의 신규 제품과 사업모델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한컴과 AWS는 제품 개발과 시장 전략을 두 축으로 협력한다. 제품 부문에서는 AWS 기술진과 함께 노마디안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실제 서비스가 가능한 초기 제품을 완성한다. 시장 부문에서는 고객 수요와 지불 의사, 가격 정책, 수익 구조 등을 검토한다.
양사는 지난달 21일 김연수 한컴 대표와 정지환 최고기술책임자(CTO), AWS 기술·사업개발·영업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진행했다. 제품의 기본 방향과 주요 의사결정은 한컴이 주도한다.
노마디안은 이용자가 필요한 직무의 AI 에이전트를 선택해 가상의 팀을 구성하고 업무를 맡기는 플랫폼이다. 데이터 분석가와 콘텐츠 마케터 등 AI 직원을 3차원 업무 공간에 배치하고 자연어로 업무를 지시하면 각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수행한다.
한컴이 36년간 축적한 문서 기술도 적용했다. AI 에이전트가 보고서와 제안서, 발표자료 등을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컴은 1인 창업가를 주요 고객으로 삼아 오는 12월 말 미국에서 베타 서비스를 공개하고 2027년 구독형 서비스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미국 현지 판매망 확보도 추진한다. 한컴은 노마디안을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해 AWS 기업 고객들이 제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AWS 파트너 대상 공동 판매 프로그램인 'ISV Accelerate Program' 참여도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이 해외 구독 시장에 진출할 때 제품 경쟁력과 함께 현지 고객을 확보할 유통망과 판매 체계가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기존 AWS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면 한컴이 미국에서 별도의 영업 기반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1인 사업자 시장도 노마디안의 주요 공략 대상이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직원을 두지 않고 운영하는 사업체는 3199만 곳에 달한다. 골드만삭스가 올해 초 소기업 1256곳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가 AI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핵심 업무에 완전히 통합했다는 비율은 14%에 그쳤다.
한컴은 국내 AI 사업에서 확보한 성장세를 해외 시장으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AI 매출은 134억7000만 원으로 지난해 연간 AI 매출 89억1000만 원을 이미 넘어섰다. 노마디안의 미국 상용화를 통해 구독형 매출 기반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AWS와 제품 설계부터 시장 진입까지 함께하며 노마디안을 미국 시장에 안착시키고 글로벌 사업 확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며 "한 사람이 AI 직원과 함께 팀의 성과를 내는 시대, 누구나 자신의 사업을 키우는 '에이전트 오너'가 될 수 있도록 한컴이 AI 워크포스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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