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스페이스X, 주파수 포트폴리오 인수… AT&T·버라이즌 시간외 급락
입력 2026-10-09 09:02:49 | 수정 2026-10-09 09:02:49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 |
||
| ▲ 스페이스X가 저대역 주파수 포트폴리오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AT&T와 버라이즌 등 통신사 주가가 급락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스페이스X가 저대역 주파수 포트폴리오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시간외거래에서 AT&T와 버라이즌 등 통신사 주가가 급락했다.
스페이스X는 8일(현지시간) 스타링크 서비스 확장을 위해 미국 전역의 800MHz 저대역 주파수(스펙트럼) 포트폴리오를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은 디지털 인프라 전문기업인 그레이 매니지먼트로부터 주파수 포트폴리오를 인수하는 것으로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모바일은 이미 고용량 전송이 가능한 2GHz 중대역 주파수를 가지고 있지만, 이는 건물 벽이나 나무 등의 장애물을 뚫고 실내까지 신호를 보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인수한 800MHz 저대역 주파수는 장애물 투과율이 높고 신호 도달 거리가 길어, 실내외 어디서든 끊김 없는 위성-휴대폰 직접 연결(D2D, Direct-to-Device)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준다.
소비자가 쓰는 일반 스마트폰 대부분이 이미 이 800MHz 주파수를 지원하므로, 장비를 바꿀 필요 없이 바로 스타링크 망에 연결할 수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미국의 전통 통신 3사인 AT&T, 버라이즌, T모바일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AT&T는 뉴욕증권거래소 정규장에선 1.63% 올랐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5.55% 떨어졌다. 버라이즌과 T모발일도 시간외 거래에서 각각 5.87%와 6.81% 하락했다.
스페이스X가 저대역 주파수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경우 통신 시장 판도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는 공포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키웠다.
기존에는 통신사들이 주파수를 스페이스X에 빌려주거나, 위성을 외곽 지역 커버리지를 보완하는 '보조 수단'으로 여겼다. 하지만 스페이스X가 직접 주파수를 소유하면서, 지상 기지국 없이 우주에서 직접 전 영역을 커버하는 강력한 4대 전국구 통신사로 진입하게 됐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