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오픈AI의 매출 둔화 논란에 급락했던 오라클 주가가 9일(현지시간) 급등으로 반전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전날 오픈AI의 매출 둔화 논란에 급락했던 오라클 주가가 급등으로 반전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오라클은 4.59% 오른 141.40 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5.49% 급락에서 극적인 반전이다.

전날 오픈AI의 연환산매출이 9월말 기준 500억 달러로 기존 추정치보다 200억 달러가 적다는 뉴스에 오라클 주가는 쇼크를 받았다. 최대 고객인 오픈AI의 매출이 예상보다 적다는 것은 오픈AI의 향후 인프라 투자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은 상황이 돌변했다. 블룸버그는 오픈AI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오픈AI의 올해 12월 말 기준 연환산 매출이 700억 달러 이상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매출 급증의 핵심 동력으로 기업용 AI 사업의 빠른 성장을 지목했다.

9월말 기준 연환산 매출이 500억 달러라는 것은 월간 매출이 약 41억7000만 달러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연환산 매출이 700억 달러가 되려면 월간 매출은 약 58억3000만 달러로 늘어야 한다. 이는 앞으로 남은 올해 3개월간 매출이 약 40% 증가해야 가능한 수치다. 

일부 매체에 의하면 오픈AI의 3분기 연환산 매출 증가율은 77%였고, 기업용 사업의 증가율은 107%에 달했다. 

오픈AI의 매출이 견조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오라클을 비롯한 AI 테마 전반에 대한 매도세는 사라졌다. 

이날 오픈AI 매출 우려가 가시면서 소프트웨어주 전반에 순환매가 몰린 것도 오픈AI 주가에 모멘텀이 됐다.

투자자들은 압도적 실적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아진 반도체주 대신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부진했던 소프트웨어주로 눈을 돌렸다.

이로 인해 소프트웨어 대장주인 마이크로소프트는 2.38%,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는 5.17%, 보안소프트웨어인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5.09% 각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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