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몰·아울렛, 반려견 동반 서비스 강화
펫페어·전용 공간 확대하며 나들이 수요 공략
실내 이동·식당 출입 이용 기준 점포마다 차이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복합쇼핑몰과 아울렛이 반려동물 동반 고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체험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반려견과 함께 쇼핑뿐 아니라 식사와 놀이, 휴식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말·연휴 나들이 수요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 스타필드 매장에서 반려견 유모차를 이용하는 모습./사진=신세계프라퍼티 제공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오는 18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에서 반려동물 행사 '메가주(MEGA ZOO)'를 진행한다. 펫 브랜드 12개가 참여해 사료·간식·장난감 등 반려동물 용품을 선보이며, 반려동물 피부진단과 수의사 상담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반려동물 동반 고객을 위한 편의시설 이용도 늘고 있다. 스타필드 하남의 펫유모차 월 대여 건수는 서비스 도입 첫 달인 2022년 6월 700여 건에서 올해 7월 약 4.7배인 3300여 건으로 늘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대여 건수는 약 14만 건에 달한다.

현대백화점도 반려동물 관련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판교점 10층 문화홀에서 '와글와글 펫페어'를 열고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K펫 브랜드 20여 개를 소개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7월 롯데몰 동부산점에 반려동물 특화 공간 '펫스퀘어'를 조성하는 등 동반 고객을 위한 시설을 확충해 왔다.

   
▲ 핸대백화점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위펫' 매장 전경./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유통업체들이 반려견 동반 고객을 위한 시설과 서비스를 잇따라 확대하고 있지만, 실내 이동과 식당 출입 등 세부 이용 기준은 점포마다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에서는 목줄을 1.5m 이내로 조절하면 반려견과 실내 공용 공간을 이동할 수 있다. 개별 매장은 반려동물 출입 가능, 이동장·유모차 이용 필수, 출입 불가 등 세 가지 유형의 안내 스티커로 이용 기준을 구분하고 있다.

일부 음식점에서는 반려견 동반 식사도 가능하다. 스타필드 하남 에베레스트는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테라스 좌석을 운영해 왔으며, 리프사운드는 실내에도 반려견 동반 공간을 마련했다. 온더보더 역시 별도 '펫존'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매장 안에서는 반려견의 자유로운 이동이 제한되며, 케이지 등 전용 공간 밖에서는 목줄을 고정 시설에 연결하도록 하고 있다.

스타필드는 하남·고양·안성·수원점 등에서 펫유모차 대여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남점은 1층 안내데스크, 고양점은 1층 고객센터 옆에서 빌릴 수 있다. 광견병 예방접종을 마친 15kg 미만 반려동물이 이용 대상이며, 탑승 후에는 유모차 내부에 부착된 안전줄을 연결해야 한다.

반려견이 뛰어놀 수 있는 전용 공간도 있다. 스타필드 하남 1층 몰리스 펫샵 인근의 야외 펫파크는 소형견과 대형견 공간을 구분해 운영한다. 예방접종을 마친 반려견은 보호자와 함께 입장해 지정된 구역 안에서 목줄 없이 뛰어놀 수 있다. 보호자 1명당 반려견 1마리씩 동반할 수 있다.

   
▲ 스타필드 하남 야외 펫공간 '펫파크'./사진=신세계프라퍼티 제공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은 스타필드와 실내 이동 방식이 다르다. 경기 남양주에 위치한 스페이스원에서는 야외에서 1.5m 이내의 목줄을 착용한 채 반려견과 이동할 수 있지만, 실내에서는 이동장이나 펫유모차에 태우고 덮개를 닫아야 한다.

식당가에는 반려동물 동반 출입이 제한되며, 체고 60cm 또는 체중 20kg 이상인 대형견과 맹견도 입장할 수 없다. 이동장과 펫유모차는 A관 1층 안내데스크에서 대여할 수 있다.

반려견 전용 공간으로는 B관 3층 놀이터 '흰디하우스'와 A관 2층 야외몰의 '도그라운지'가 있다. 흰디하우스에는 중·소형견을 위한 운동장과 장애물 놀이시설, 포토존 등을 마련했다. 도그라운지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롯데몰 동부산점은 야외 전용 공간과 이동 동선을 중심으로 반려견 동반 편의를 높였다. 1층 야외 부지 1150㎡ 규모의 펫스퀘어에는 반려견 전용 놀이시설과 쉼터, 음수대 등을 갖췄다. 아울렛 매장과 직접 연결되는 전용 동선을 마련해 반려동물 동반 고객과 일반 고객의 이동 경로를 구분한 것도 특징이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 쇼핑과 문화,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 동반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수요를 반영한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스타필드를 찾을 수 있는 방문 계기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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