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이 9~10월 A매치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와 첫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상대 선수의 퇴장을 유도하는 활약을 했다. 하지만 LAFC는 수적 우위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비겼다.

LAFC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리그 4경기 무승(2무 2패)으로 부진이 이어진 LAFC는 승점 42(11승 9무 6패)로 서부 콘퍼런스 6위에 머물렀다. 

   
▲ 손흥민이 밴쿠버전에서 이른 시간 예리한 패스로 상대 선수의 퇴장을 이끌어냈지만 LAFC는 수적 우위에도 1-1 무승부에 그쳤다. /사진=LAFC 공식 SNS


10명이 싸우고서도 승점 1을 얻은 밴쿠버는 승점 51(15승 6무 7패)로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지켰다.

손흥민은 한국대표팀의 A매치 4경기에 모두 출전해 3골을 넣으며 A매치 통산 59골로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58골)을 뛰어넘고 대한민국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좋은 기운을 안고 LAFC에 복귀해 풀타임을 뛰었으나 기대했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LAFC가 사비 타마리트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른 첫 경기였다. LAFC는 마크 도스 산토스 전 감독 체제에서 부진이 이어지자 A매치 휴식기였던 지난달 28일 산토스 감독을 경질했고, 이번달 2일 타마리트 코치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타마리트 임시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에서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예리한 패스로 상대의 퇴장을 이끌어냈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센터서클 부근에서 제이컵 샤펠버그에게 전진 패스를 찔러줬다. 이 패스로 샤펠버그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설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자 밴쿠버 중앙수비수 트리스탄 블랙먼이 달려들어 넘어뜨렸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블랙먼을 퇴장시켰다.

이른 시간 LAFC가 수적 우위를 확보하면서 상당히 유리한 상황이 됐다. 

이어진 프리킥에서 손흥민이 직접 키커로 나섰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손흥민이 오른발로 낮게 깔아찬 슛이 상대 콜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전반 27분 아르만도 지프가 오른쪽에서 낮게 보낸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왼발을 갖다 댔으나 이번에도 골키퍼에게 걸렸다.

LAFC가 수적 우위에도 골을 넣지 못하고 다소 답답한 공격을 이어가던 중 오히려 밴쿠버가 리드를 가져갔다. 전반 43분 에디에르 오캄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올리버 라라즈가 문전에서 헤더슛을 시도했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볼을 라라즈가 오른발로 재차 슛해 선제골을 뽑아냈디.

   
▲ LAFC의 부앙가가 동점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LAFC 공식 SNS


전반을 0-1로 뒤지며 마친 LAFC는 후반 시작 직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분도 안돼 세르지 팔렌시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부앙가가 머리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LAFC는 후반 8분 다시 한번 팔렌시아의 크로스에 이은 부앙가의 골로 역전하는가 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 LAFC의 공세가 거셌으나 골로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손흥민도 돌파 시도가 끊기는 등 플레이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결국 추가골을 넣지 못한 LAFC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10명이 싸운 밴쿠버와 비기며 무승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MLS에서 26경기 출전해 6골 1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