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I 청년 인재육성 프로그램 '아이젠' 출범… 2년간 매월 300만원 지원
입력 2026-10-12 09:58:26 | 수정 2026-10-12 09:58:26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학위·취업 조건 없는 2년제 비학위 전일제 과정… 서울대 AI연구원과 인문·진로 협력
만 19~34세 대상 11월 1일 첫 모집… 문제 해결 중심 실전형 인재보국 실천
만 19~34세 대상 11월 1일 첫 모집… 문제 해결 중심 실전형 인재보국 실천
[미디어펜=조우현 기자]SK그룹이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할 청년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취업이나 학위 연계 조건 없이 성장을 전폭 지원하는 비학위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SK는 만 19세부터 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 2년제 비학위 전일제(Full-Time) 인재육성 프로그램 ‘SK AIGEN(아이젠)’을 신설한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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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그룹이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할 청년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취업이나 학위 연계 조건 없이 성장을 전폭 지원하는 파격적인 비학위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사진=SK 제공 | ||
아이젠은 AI와 세대(Generation)를 결합한 명칭으로, AI 기술에 친숙한 청년 세대를 뜻한다. 아이젠의 가장 큰 특징은 이론을 먼저 배운 뒤 과제에 적용하는 기존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처럼 실제 개인과 사회, 기업의 문제를 직접 정의하고 AI를 활용해 해결책을 도출하는 ‘역발상 프로젝트형’ 커리큘럼을 도입한 점이다.
이를 위해 서울대학교 AI연구원과 손을 잡았다. 서울대 AI연구원은 AI 기술뿐 아니라 사회학, 경제학, 행정학 등 인문·사회과학을 접목해 참가자들의 인문학적 통찰 확장과 정교한 커리어 설계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참가자는 1년 차에 사회 각 분야의 당면 과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자기 주도적으로 기획·실행하며 실전 감각을 익힌다. 2년 차에는 수립한 커리어 로드맵에 따라 실제 현장에 투입돼 문제를 해결하는 심화 과정을 밟게 된다.
SK는 참가자가 프로젝트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2년간 매월 300만 원의 성장지원금을 지급하며, 전용 활동 공간과 전문가 1:1 멘토링 등 입체적인 인프라를 제공한다.
수료 후 SK 계열사 입사 의무나 학위 수여 같은 별도의 전제 조건은 두지 않는다. 1974년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해 조건 없이 유학비를 지원했던 SK 고유의 '인재보국' 철학을 AI 시대에 맞게 계승했다는 설명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앞서 "AI 시대에는 지식 습득을 넘어 다양한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여러 선택지를 모색할 수 있는 전인적 역량이 핵심"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프로그램 운영을 총괄하는 SK그룹 사내 교육 플랫폼 마이써니(mySUNI)는 학력이나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고, 기술·연구·문화예술·공공 등 다양한 영역에서 문제 해결 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청년을 선발할 방침이다.
1기 모집은 오는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심사를 거쳐 12월 말 약 50명을 선발한다. 정식 과정은 2027년 3월부터 시작된다. 프로그램에 관한 오프라인 설명회는 이달 28일 한국고등교육재단 콘퍼런스홀에서 열린다.
업계에서는 AI 도입으로 일자리 구조와 필요 역량이 급변하는 가운데, 민간 기업이 학위나 채용 연계라는 틀을 깨고 청년의 자율적 문제 해결 역량 육성에 대규모 자원을 투입하는 새로운 교육 실험으로 주목하고 있다.
박상규 마이써니 총장은 "AI 시대에 걸맞은 역량을 기르고자 하는 청년들의 담대한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아이젠을 마련했다"며 "매년 인재를 선발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인재육성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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