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폐기물 분류부터 수거 신청까지…‘쓰레기 배출 원스톱’ 실증
입력 2026-10-12 12:00:00 | 수정 2026-10-12 12:00:00
이소희 기자 | aswith5@mediapen.com
기후부·과기부, 서울 은평구서 ‘가져가’ 시범 운영
사진 촬영으로 품목 식별·지역별 배출 규정 안내
사진 촬영으로 품목 식별·지역별 배출 규정 안내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인공지능(AI)이 폐기물 종류를 식별하고 지역별 분리배출 방법 안내부터 대형폐기물 수거 신청과 수수료 결제까지 지원하는 서비스가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지자체마다 다른 폐기물 배출 규정과 복잡한 신고 절차로 발생하는 주민 불편을 줄이고, AI를 활용한 자원순환 행정을 일상생활에 접목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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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한 번의 사진 촬영으로 폐기물 인식, 배출 가이드 제공, 대형폐기물 배출 신청·수거를 지원하는 서비스 실증을 13일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자료=기후부 | ||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공 인공지능 전환(AX) 프로젝트의 하나로 개발 중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내 손안의 AI 폐기물 처리 도우미, 가져가’의 실증을 10월 13일부터 서울 은평구 주민을 대상으로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가져가’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폐기물을 촬영하면 AI가 품목을 인식·분류하고, 사용자 위치정보를 바탕으로 해당 지역의 배출 방법을 안내하는 서비스다. 대형 가구와 가전제품 등은 배출 신고부터 수수료 결제까지 앱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서비스는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주민이 겪는 정보 탐색과 행정 절차의 부담을 줄이는 데 있다. 폐기물은 종류와 품목에 따라 처리 방식이 다르고, 배출 요일과 수수료 등 세부 규정도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주민이 배출 기준을 직접 확인하거나 대형폐기물 신고 절차를 별도로 진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하는 이유다.
‘가져가’는 이 같은 과정을 AI 기반으로 연결한다. 이용자가 폐기물 사진을 촬영하면 AI가 품목을 식별하고, GPS와 연동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규정에 맞는 배출 요일과 방법, 수수료 정보를 제공한다. 관련 서류와 유의사항 등 처리에 필요한 정보도 안내하며, 지자체별 배출 신고 링크를 제공한다.
특히 대형폐기물은 배출 신고와 결제 절차를 앱 안에서 일괄처리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용자가 폐기물의 종류를 확인한 뒤 처리 방법을 알아보고 신고·결제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을 하나의 서비스에서 지원하는 방식이다. 다만 실제 수거까지의 처리 방식은 지자체별 운영 여건과 연계 체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은평구 실증을 통해 AI의 폐기물 식별 정확도와 서비스 편의성, 시스템 안정성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이용자 의견과 운영 데이터를 토대로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고, 향후 지방정부의 도입 수요와 유지관리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은 과기정통부의 공공 AX 프로젝트 중 국민 체감 분야 과제로 추진된다. 전담 기관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협력기관은 한국환경공단이며, 교림소프트 컨소시엄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 사업 기간은 2025년 10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이며 총사업비는 33억8000만 원으로, 이 가운데 국비는 25억5000만 원이다.
정책적으로는 AI를 활용한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통해 자원순환 행정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면 주민의 배출 정보 탐색과 신고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올바른 분리배출을 유도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복잡한 폐기물 배출 절차로 인한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AI 기반 자원순환 행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성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도 국민이 AI의 혜택을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다양한 AI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은평구 주민은 10월 13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져가’ 앱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