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분기 영업이익 5100억원…"분기 사상 최대 실적"
입력 2026-10-12 15:44:46 | 수정 2026-10-12 15:44:46
박재훈 기자 | pak1005@mediapen.com
매출 1조5000억원·영업이익률 34%…고수익 후속 제품 확대·원가 개선 효과
[미디어펜=박재훈 기자]셀트리온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익성이 높은 후속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원가 구조가 개선되면서 분기 영업이익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5000억 원을 넘어섰다.
![]() |
||
| ▲ 인천 송도 셀트리온 전경./사진=셀트리온 | ||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000억 원, 영업이익 5100억 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8%, 영업이익은 69.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4%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연초 장래사업·경영계획 공시를 통해 1분기 3000억 원, 2분기 4000억 원, 3분기 5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 목표를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3분기까지 매 분기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연초 발표한 이익 성장 계획을 실적으로 뒷받침했다.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기존 제품과 신규 제품의 판매가 함께 늘어난 가운데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후속 제품군의 매출 비중이 상승한 점이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생산 효율화와 원가 구조 개선도 수익성 향상을 뒷받침했다.
셀트리온은 제품 구성 변화와 원가 절감 효과를 바탕으로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연간 사업계획 달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3분기에는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의 판매가 확대됐다. 기존 제품군이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후속 제품의 성장이 더해졌고 현지 법인의 직접판매 역량이 신규 제품으로 확장되면서 판매 시너지가 나타났다.
유럽에서는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와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를 중심으로 처방과 입찰 성과가 확대됐다. 또한 유럽 26개국에서 판매 중인 옴리클로는 올해 7월 현지 시장 데이터 기준 스페인에서 9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덴마크에서는 국가 입찰 수주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98%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도 기존 제품과 후속 제품의 판매가 늘었다. 8월 기준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와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15%, 11%를 기록했다.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와 ‘인플렉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 램시마의 미국 제품명)는 각각 39%, 31%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에서 매출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게 나타난 만큼 후속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개선이 4분기에도 수익성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4분기에도 글로벌 판매 확대와 고수익 제품 비중 상승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주요국 입찰·공급 일정과 연말 재고 확보 수요가 판매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 초 미국에서 퍼스트무버로 출시한 옴리클로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가세했다. 옴리클로는 출시와 동시에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하나인 옵텀의 사보험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다. 환급 적용은 4분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를 바탕으로 미국 내 처방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옴리클로의 실적 기여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5000억 원을 돌파했고 연초 제시한 분기별 이익 목표를 3개 분기 연속 초과 달성하는 등 회사의 성장 전략 실행력을 실적으로 보여줬다”며 “고수익 후속 제품군의 비중 확대와 원가 개선을 지속해 이익 성장의 질을 높이는 한편 미국 옴리클로 출시와 유럽 공급 확대 등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4분기와 연간 사업계획 역시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