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에이전틱 AI '셈코워크' 기반… 임직원 100팀 참가해 반복 업무 자동화
장덕현 사장 "AI 시대 아직 1월 1일… '1인 1AI 에이전트'로 일하는 방식 혁신"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기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활용해 임직원이 직접 현업 맞춤형 업무 비서를 개발하는 첫 사내 해커톤을 열었다.

삼성전기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수원사업장에서 자체 에이전틱(Agentic) AI 플랫폼 ‘셈코워크(SEMCo-Work)’를 활용한 첫 사내 해커톤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제공


‘SEMCo-Work’는 삼성전기의 영문 사명 축약어(SEMCO)와 협업(Co-work)을 합친 명칭이다. 사내 자체 서버를 기반으로 구축해 민감한 기술 데이터의 보안을 철저히 유지하면서도, 기존 사내 인프라 및 시스템과의 유기적인 연동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대회의 핵심 주제는 ‘반복 업무를 줄이고 실제 업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에이전틱 AI 개발’이다. 제품 개발부터 부품 제조, 품질 검사, 고객 대응 등 복잡한 제조 공정 전반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비효율적인 절차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할 소프트웨어 에이전트를 임직원이 직접 구현하는 실전형 과제로 꾸려졌다.

대회에는 임직원 200명(2인 1조, 총 100개 팀)이 참가했다. 엄격한 예선 심사를 통과한 상위 5개 팀이 본선에 오르며, 공정한 평가를 위해 사내 임원뿐 아니라 삼성 관계사의 AI 전환(AX) 총괄 임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수상작에는 총 3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최종 시상식은 오는 11월 2일 창립기념식에서 진행된다.
개발된 우수 에이전트는 대회 종료 후 전사 시스템에 배포돼 모든 임직원이 즉시 실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기는 이를 정기적으로 고도화하기 위해 분기별 ‘에이전틱 AI 공모전’을 상시 운영하며 전사적인 AI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수작업 데이터 검증과 복잡한 승인 절차가 많은 부품 제조 공정의 특성을 고려할 때, 현장 실무자가 직접 업무 맞춤형 자율 AI 에이전트를 구축함으로써 개발 속도 단축과 불량률 관리 등 실질적인 공정 효율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AI 시대는 아직 ‘1월 1일’에 불과하다”며 “AI가 이끄는 성장과 혁신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해커톤에서 자신의 업무에 맞춘 에이전트를 직접 구현해보는 경험이 전사 ‘1인 1AI 에이전트(One Person, One AI Agent)’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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