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예스 '최다안타 드라마' 주인공…최종전 4안타로 211안타, 불멸의 기록+3연속 타이틀
입력 2026-10-13 09:29:50 | 수정 2026-10-13 09:29:50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2026시즌 KBO리그 막판을 뜨겁게 달군 '최다 안타 경쟁 드라마'의 주인공은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강타자 빅터 레이예스였다. 레이예스가 쓴 드라마는 '강력한 조연' 최원준(KT 위즈)이 있었기데 더욱 흥미진진하고 찬란했다.
레이예스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 경기 전까지 207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레이예스는 최종 안타 수를 211개로 늘리며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했다. 끝까지 최다 안타 경쟁을 벌였던 최원준(KT 위즈)도 이날 삼성 라이온즈와 마지막 경기에서 안타 3개를 때려냈지만 레이예스의 기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최원준의 최종 안타 수는 208개로 레이예스보다 3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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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예스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4안타를 때려내며 최종 211안타로 3년 연속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했다. /사진=KBO 공식 SNS | ||
2024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레이예스는 바로 '히트 머신'으로서 명성을 떨쳤다. 그 해 202안타로 서건창(키움 히어로즈)이 2014년 세웠던 201안타의 종전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뛰어넘어 신기록을 작성했다. 200안타를 넘은 것도 서건창에 이어 역대 두번째이자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였다.
지난해 187안타로 주춤(?)했지만 최다안타 타이틀을 수성한 레이예스는 올 시즌에도 안타를 양산하며 3연속 '안타왕'에 등극했다.
레이예스가 타이틀을 지킨 과정은 정말 드라마틱했다. 시즌 중반까지 독보적으로 앞서 나가던 레이예스는 후반기 들어 무섭게 안타를 생산한 최원준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한때 최원준이 역전 리드를 하기도 했으나 레이예스가 막판 다시 몰아치기를 하며 결국 3개 차로 제치고 3번째 타이틀을 따냈다.
레이예스와 최원준의 치열한 막바지 경쟁에서 최원준이 '빌런' 역할을 해 최종 결말에 대한 야구팬들의 관심은 더욱 치솟기도 했다. 최원준이 지난 11일 삼성전에서 상대 투수(후라도)가 치기 어려운 공을 잇따라 던져 볼넷으로 출루하게 되자 격해진 감정을 주체 못하고 배트를 내동댕이치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으로 비판 받으며 화제의 중심이 됐다.
이 일로 레이예스가 더 많은 응원을 받게 됐고, 레이예스는 끝까지 매 타석 집중력을 발휘하며 '안타 장인'의 위용을 재확인했다. 최원준은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며 공개 사과까지 했는데, 최원준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었기에 레이예스는 앞으로 언제 깨질지 모를 '211안타'라는 경이로운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다.
레이예스가 이렇게 KBO리그 역사에 남을 최다 안타 3연패와 211안타를 이룰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꾸준함과 성실한 자기관리였다. 레이예스는 3시즌 연속 전 경기(144) 출장을 했다.
3시즌 통산 정확하게 600개의 안타를 쳐 연평균 200안타를 기록한 레이예스는 최다안타 타이틀보다는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전 경기 출장을 하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태는 것만 생각했다는 모범적인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내년에도 롯데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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