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가톨릭영화제 22일 개막, ‘지금 여기에서 기쁨을 노래하다’
입력 2026-10-13 09:26:31 | 수정 2026-10-13 09:26:31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영화센터서 개최…16개국 52편 상영
개막작 '행복한 순간들' 포함 다채로운 코리아 프리미어 대거 선보여
개막작 '행복한 순간들' 포함 다채로운 코리아 프리미어 대거 선보여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가톨릭영화인협회가 주최하고 가톨릭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3회 가톨릭영화제(CaFF)가 오는 10월 22일(목)부터 25일(일)까지 나흘간 서울 중구 마른내로에 위치한 서울영화센터에서 개최된다.
올해 영화제는 ‘지금 여기에서 기쁨을 노래하다(Rejoice Here and Now)’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전 세계 16개국에서 출품된 총 52편(장편 15편, 단편 37편)의 풍성한 장·단편 영화가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영화제의 포문을 여는 개막작은 타이로 히스(Tyro Heath) 감독의 단편 영화 '행복한 순간들(Happy Snaps)'이 선정됐다. 이별을 앞둔 두 소년의 마지막 하루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지금 함께하는 순간의 소중함과 곁에 있는 존재가 주는 기쁨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영화제의 주제 의식을 명확히 보여준다.
![]() |
||
| ▲ 제13회 가톨릭영화제가 22일 개막한다./사진=가톨릭영화제 집행위원회 제공 | ||
영화제의 핵심 섹션인 'CaFF초이스' 부문에서는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코리아 프리미어 작품들이 대거 포진해 눈길을 끈다.
단편 부문에서는 성탄극 대본 때문에 갈등하는 여덟 살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담은 포드릭 배것 감독의 '빈방 있습니다(The Innkeeper)'를 비롯해 '아메리카', '마음의 노래', '소년 롬치크', '솜 전투에서 들리는 선율' 등 코리아 프리미어 4편을 포함한 다채로운 단편이 상영된다.
장편 부문에서는 총 7편의 코리아 프리미어 작품이 첫선을 보인다. 가난한 이민자들을 위해 일생을 바친 카브리니 성녀의 삶을 조명한 알레한드로 몬테베르데 감독의 '성녀 프란체스카 하비에르 카브리니(Cabrini)'를 시작으로, 팔리움을 만드는 수녀들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아뉴스 데이(Lamb of God)', 토베 얀손 원작의 가족 영화 '여름의 책(The Summer Book)', 부자간의 화해를 그린 '용서를 그리다(Exhibiting Forgiveness)'가 관객을 찾는다. 이 밖에도 '아빠와 아들의 시간(For You)', '소금길(The Salt Path)', '네 번의 사랑 편지(Four Letters of Love)' 등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와 함께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방랑자들의 왕', 무료 진료소 요셉의원의 헌신을 기록한 김경원 감독의 '사랑, 우린 멀리 이곳에', 신수원 감독의 '사랑의 탄생', 정형석 감독의 '필링', 한 남자의 일생을 역순으로 되짚는 '척의 일생(The Life of Chuck)', 거장 작곡가 김희갑의 음악 인생을 담은 양희 감독의 '바람이 전하는 말'까지 포함해 총 13편의 장편 영화가 스크린에 올려진다.
애니메이션 부문(CaFF애니메이션)도 한층 풍성해졌다.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후보작인 존 켈리 감독의 '은퇴 계획(Retirement Plan)'을 포함해 '작고 귀여운', '친구를 만나다', '술라이마니', '하체 운동' 등 해외 단편 애니메이션 10편(코리아 프리미어 6편 포함)이 상영된다. 여기에 전승배 감독의 '건전지 할머니', 전영찬 감독의 '애처로운 인류의 역사', 심현규 감독의 '라반의 세탁소 : 지워지지 않는 양말' 등 한국 단편 애니메이션 3편이 가세해 흥미를 더한다.
클래식 섹션(CaFF클래식)에서는 바티칸이 선정한 위대한 영화들을 다시 만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지나온 삶의 진실을 되돌아보는 노교수의 여정을 그린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산딸기(Wild Strawberries, 1957)'와 18세기 남미 선교지에서 신부와 참회한 노예상의 희생을 그려낸 롤랑 조페 감독의 명작 '미션(The Mission, 1986)'이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상영된다.
자체 제작 및 초청 섹션인 '메이드인가톨릭'에서는 영화제작워크숍 13기 수료작인 '행운목', '향수와 향수' 2편과 국내 초청 단편인 조준형 감독의 '집으로 가는 길', 심이안 감독의 '빼고'가 함께 소개된다.
한편, 영화제 기간 중에는 관객과 창작자가 소통하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본선 진출작 14편이 상영되는 'CaFF단편경쟁' 섹션에서는 10월 24일(토) 주요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GV) 시간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영화인들의 교류의 장인 'CaFF의 밤', 단편경쟁부문 수상작 시상식 등이 영화제 기간 내내 이어지며 가을밤을 영화적 열기로 채울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