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진출 다국적기업(MNC)들의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운영 현황과 투자 트렌드를 심층 분석한 보고서를 업계 최초로 발간했다고 13일 발표했다.

   
▲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진출 다국적기업(MNC)들의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운영 현황과 투자 트렌드를 심층 분석한 보고서를 업계 최초로 발간했다고 13일 발표했다./사진=미래에셋증권


이번 보고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신설한 글로벌 기업 전담 창구 '글로벌펜션데스크'(GPD)가 내놓은 첫번째 결과물로, 10여년간 축적된 실제 퇴직연금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의 제도운영과 가입자 투자성과를 분석했다. 또한 국내 퇴직연금 제도를 글로벌 본사의 종합 보상 전략과 연계하려는 외국계 기업에 실무 기준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분석 결과 올해 2분기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 고객사인 국내 진출 다국적기업의 약 20%는 임직원의 근로소득세 절감과 사회보험료 감면 혜택이 있는 '경영 성과급 DC 납입 제도'를 도입했다. 퇴직연금을 법정 의무 이행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 보상 체계의 한 축으로 활용하는 흐름이 확인된 것이라고 미래에셋증권 측은 분석했다.

투자행태 역시 전통적인 원리금보장상품 중심의 보수적 운용에서 벗어나 실시간 매매가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와 적격 타깃데이트펀드(TDF)를 활용하는 가입자가 급증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5년 이상 장기 가입자의 경우 연평균 수익률 상위 5% 집단은 하위 5% 가입자 대비 ETF 편입 비중이 3배, TDF 편입 비중이 2배에 달했다.

상위 그룹은 투자 상품 비중을 약 93%까지 확대해 시장 상승에 따른 초과 성과를 누렸지만, 하위 5% 가입자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 비중을 약 68%로 두며 인플레이션을 방어하지 못하고 수익률 정체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 측 관계자는 "거시경제의 변동성이 커지는 환경 속에서 퇴직연금의 전략적 관리는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라며 "이번 보고서가 국내 진출 글로벌 기업의 인사·보상 담당자들에게 임직원 보상 전략 강화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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