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13일 빈 대학교서, '살인자의 쇼핑몰'·'심여사는 킬러'로 현지 독자 매료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원장 신동호)이 빈 대학교 한국학과와 손잡고 한국문학의 깊이와 스릴러 장르의 매력을 오스트리아 현지에 알리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문화원은 오는 10월 12일과 13일 양일간 한국문학 문화교류 사업인 'K-북 커넥트'의 일환으로, 소설 '살인자의 쇼핑몰', '심여사는 킬러' 등으로 잘 알려진 강지영 작가를 초청해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스터리, 스릴러, 판타지, 로맨스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강지영 작가의 작품을 오스트리아 현지 독자 및 번역가들에게 소개하고, 한국문학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

   
▲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에서 강지영 작가를초청해 문화행사를 갖는다./사진=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 제공


강지영 작가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스크린과 OTT 플랫폼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다. 그의 대표작 '살인자의 쇼핑목록'과 '살인자의 쇼핑몰'은 모두 드라마로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았으며, 특히 '살인자의 쇼핑몰'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로 재탄생해 글로벌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소설 '심여사는 킬러'는 영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스웨덴어, 헝가리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 출간되며 해외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독일어판인 'Die talentierte Frau Shim'이 지난 9월 28일 정식 출간되면서 독일어권 독자들의 관심이 더욱 고조된 상태다.

행사 첫날인 10월 12일에는 강지영 작가의 단편소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선 침묵'을 대상으로 진행된 '한국어·독일어 문학 번역 공모전' 시상식과 작가·번역가 대담 프로그램이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 번역작에 대한 시상과 함께, 번역가 데니스 겝하르트(Denise Gebhart)가 실제 작업 과정을 바탕으로 한국 문학작품을 독일어로 옮기는 세밀한 과정과 작품 해석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강지영 작가와 번역가가 직접 무대에 올라 원작을 해석하는 시각차, 번역 과정에서 깊이 고민했던 표현과 언어적 섬세함 등을 주제로 다채로운 대담을 나누며, 현장을 찾은 관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어 10월 13일에는 본격적인 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인 '여성, 도시 그리고 스릴러'가 개최되어 강 작가가 현지 독자들과 직접 만난다. 이번 자리는 영상 매체를 통해 강 작가의 작품을 먼저 접한 해외 팬들이 원작 소설의 독특한 문학적 매력과 작가의 깊이 있는 작품 세계를 다각도로 탐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강 작가는 '여성, 도시 그리고 스릴러'라는 주제에 맞춰, 작품 속에 등장하는 입체적인 여성 인물들과 이야기의 주요 배경이 되는 도시 공간, 그리고 스릴러라는 장르적 특성을 중심으로 자신의 창작 철학을 공유한다. 각 요소들이 서사 속에서 어떻게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하나의 완성도 높은 이야기로 탄생하는지 그 생생한 창작 과정도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최근 독일어판으로 출간된 'Die talentierte Frau Shim'(심여사는 킬러)을 중심으로 작품의 주요 내용과 캐릭터 서사를 직접 소개하고, 소설의 주요 대목을 작가가 직접 낭독하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낭독 이후 이어지는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현지 독자들이 평소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작가에게 직접 묻고 작품 소감을 나누며 소통의 깊이를 더할 전망이다.

이번 'K-북 커넥트'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기획됐다. 작가와 현지 독자 간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우수한 번역을 매개로 한국문학이 다양한 언어권 및 문화권의 독자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동호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장은 "이번 행사가 K-드라마를 통해 강지영 작가의 작품을 접했던 오스트리아 현지 독자들이 원작 소설과 작가의 깊은 작품 세계로 관심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한국문학을 현지 독자들에게 다채롭게 소개하고 작가와 독자가 직접 만나는 소통의 장을 지속해서 마련하여, 현지 내 한국문학의 저변과 접점을 더욱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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