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내분설에 축협 "억측·비난 자제" 요청…이강인 측은 갈등 관련 "사실 무근" 법적 대응 예고
입력 2026-10-13 17:41:45 | 수정 2026-10-13 17:41:45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내분설이 확산되자 대한축구협회(KFA)가 진화에 나섰다. 대표선수들을 향한 무분별한 억측과 인신공격성 비난에 대해 자제를 요청했다.
내분설의 한 축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과 함께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축구협회는 13일 '한국 축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 겸 호소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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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축구협회 입장문. | ||
입장문에서는 "최근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추측성 주장이 확산되고, 일부 선수들을 향한 도를 넘은 비난과 인신공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선수들의 경기력과 대표팀 운영에 대한 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과 비판을 존중하지만, 사실 확인 없이 유포되는 억측과 악의적인 비방으로 선수들이 과도한 비난에 노출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깊은 우려를 표하며,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훈련 장면이나 일상적인 모습을 단편적으로 해석해 선수단 내부의 불화를 기정사실화 하거나, 사실과 다른 이른바 '증권가 루머'를 유포하는 행위, 딥페이크 영상 등을 통해 선수를 조롱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나아가 선수 개인의 소셜미디어와 소속팀 계정에까지 찾아가 인신공격하거나 퇴출을 요구하는 등 비난의 수위가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축구협회는 "이러한 행위는 정당한 비판의 범위를 넘어 선수 개인에게 심각한 정신적 부담을 줄 수 있으며, 대한민국 축구 전체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특히 "대한축구협회의 지식재산권에 해당하는 영상과 사진을 무단으로 이용해 허위·왜곡 정보를 유포하고, 이를 통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계속되고 있는 대표팀 내분설에 대해서는 "선수마다 생각과 의견이 다를 수 있으며,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팀을 위한 최선의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은 건강한 조직을 만들어 가는 데 필요한 부분"이라는 설명과 함께 "이러한 과정에 대한 단편적인 해석이나 추측만으로 선수단 내부를 재단하고 갈등을 확대하는 일은 지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앞으로 선수단이 경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 또한 선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한편, 팬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과 비판에도 더욱 겸허한 자세로 귀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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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대표팀 내분설이 확산되자 대한축구협회가 무분별한 억측과 선수들에 대한 도를 넘은 비난을 자제해 달라는 입장문을 냈다. 사진은 대표팀 훈련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 ||
한편, 이강인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더블랙레이블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강인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일련의 내용들은 이강인과 무관하며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게시물과 댓글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며 "사안에 따라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9∼10월 A매치를 위해 소집돼 4연전을 치렀다. 대표팀은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며 2승 1무 1패로 4연전을 마무리했는데, 일부 선수들이 대표팀 분위기와 리더십에 불만을 나타내고 동반 은퇴설까지 제기됐다. 와중에 이강인이 대표팀 갈등과 관련됐다는 주장이 무분별하게 제기돼 파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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