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강렬했던 배강희, '최종면접'으로 '제빛'
입력 2026-10-14 10:29:48 | 수정 2026-10-14 10:29:48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더 글로리' 어린 이사라 역으로 신비로운 마스크와 아우라 각인
완벽주의 지원자 '차주원' 변신, 냉철한 눈빛 밀도 높은 심리 연기
완벽주의 지원자 '차주원' 변신, 냉철한 눈빛 밀도 높은 심리 연기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신비로운 분위기와 개성 넘치는 연기력으로 방송가와 충무로의 주목을 동시에 받고 있는 신예 배우 배강희가 오는 11월 4일 개봉하는 영화 '최종면접'을 통해 본격적인 스크린 주연 행보를 시작한다.
영화 '최종면접'은 굴지의 기업 최종면접장에 모인 6명의 지원자가 각자의 치명적인 비밀과 폭로가 담긴 의문의 봉투를 발견하면서, 서로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극한의 혼란 속으로 빠져드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다.
배강희는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이자 훗날 화가가 되는 '이사라'(김히어라 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몽환적이면서도 죄의식이 결여된 서늘한 눈빛, 특유의 독특한 아우라로 캐릭터의 기괴한 면모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신인답지 않은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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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글로리'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기대주로 꼽히던 배강희가 첫 주연 영화인 '최종면접'에서 전혀 다른 이미지로 등장한다./사진=NEW 제공 | ||
이후 드라마 '환혼', '썸바디', '나를 쏘다', 영화 '사마귀'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에서 다채로운 인물을 자신만의 색깔로 해석해왔다. 특히 tvN '무인도의 디바'에서는 K-팝 톱스타 '은모래' 역을 맡아 화려함 뒤에 숨겨진 복잡한 내면과 인간적인 결핍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는 평을 받았다.
이처럼 개성 있는 캐릭터 구축력과 뛰어난 표현력을 검증받은 배강희는 이번 첫 스크린 주연작 '최종면접'에서 완벽한 스펙을 갖춘 냉철한 지원자 '차주원' 역을 맡아 극 전체의 긴장감을 견인한다.
극 중 차주원은 전원 합격이 가능하다는 회사의 달콤한 설명에도 유일하게 동요하지 않는 현실적인 인물이다. 상대의 약점을 찌르는 직설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아 다소 차갑게 느껴지지만, 이번 면접을 삶의 '마지막 로또'라 여길 만큼 합격에 대한 절박함을 가슴 깊이 품고 있다.
탁월한 눈치와 기민한 판단력으로 지원자들 사이의 미묘한 기류를 가장 먼저 감지해내는 그녀는, 단 한 명만 살아남을 수 있는 극한 상황 속에서 폭로전이 이어지자 누구보다 단호하고 냉정한 선택을 이어간다. 배강희는 특유의 서늘하고 묘한 이미지에 미세한 표정 변화와 숨소리까지 계산한 심리 연기를 더해 과몰입을 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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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강희가 연기하는 차주원이라는 인물은 매우 현실적인 인물이다../사진=NEW 제공 | ||
배강희는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부터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고, 다음 전개가 궁금해지는 강력한 힘이 있는 작품이었다"라며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어 "평소에는 무표정과 담담한 말투를 유지하되, 긴장감이 최고조로 달하는 순간마다 눈빛과 호흡에 미세한 변화를 주어 주원의 심리 상태를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김정훈 감독 역시 "배강희는 본능적인 감각으로 상대 배우가 던지는 감정에 즉각적으로 반응할 줄 아는 탁월한 배우"라며 "그녀가 보여주는 예민하고 생생한 호흡이 현장에서 상대 배우를 다시 자극하고, 결과적으로 장면 전체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고 아낌없는 호평을 보냈다.
'더 글로리'의 강렬했던 이사라를 넘어, 밀폐된 공간 속 생존을 위해 냉철한 판단을 내리는 완벽주의자 '차주원'으로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선보일 배우 배강희의 활약은 오는 11월 4일 전국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