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조사기획단 첫 사건…대상·오뚜기·CJ제일제당 현장조사
가공식품 6개 품목 가격 담합, 재판매가격유지행위 등 대상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중점조사기획단이 주요 식품업체를 상대로 가공식품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 세종시 정부 청사 공정거래위원회./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중점조사기획단은 이날 대상과 오뚜기, CJ제일제당 등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는 오는 20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공정위는 김치와 두부, 유지류, 선물세트, 즉석밥류, 장류 등 6개 품목에서 2018년부터 가격 담합이 이뤄졌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업체가 유통업체의 판매가격에 개입하는 재판매가격유지행위가 있었는지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는 이달 초 출범한 공정위 중점조사기획단의 첫 사건이다. 중점조사기획단은 2005년 조사국 폐지 이후 21년 만에 신설된 조사 조직으로, 법 위반 유형에 구애받지 않고 조사 필요성이 큰 사건에 인력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달 21일 "민생 밀접 분야의 불공정행위를 신속하고 집중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점조사기획단이 첫 조사 대상으로 가공식품 담합 의혹을 택한 것도 이 같은 민생 분야 조사 강화 방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위는 지난달 1일에도 CJ제일제당과 대상, 샘표, 풀무원, 사조대림 등 5개사를 상대로 고추장·된장·쌈장·간장 등의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인 바 있다. 올해 들어 밀가루와 전분당, 설탕 등 식품 분야의 담합 사건에 대한 조사와 제재도 이어왔다.

다만 업체별로 어떤 품목과 행위가 조사 대상에 포함됐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공정위는 개별 사건의 구체적인 조사 내용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사 대상 업체들도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 관계자는 "현재 공정위 조사가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조사 내용과 범위 등은 확인 중"이라며 "공정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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